종로구 인사동을 세계인의 문화 거리로 만든 박복신 회장 일대기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종로에서 종로인 33인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행사에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이 대회장을 맡아 종로 인사동을 세계인의 문화 거리로 ‘우리고장 종로 33인’ 인을 선정하는 대회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순국선열 33인의 정신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종로구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주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발전에 공헌한 사람으로 어려운 역경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성공한 사람들 33명을 선정하는 ‘2023 자랑스런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을 맡은 박복신 인사아트프라자 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우리 고장 종로 33인 선정위원회 박복신 대회장은 이번 시상식을 묻는 질문에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 독립선언에 참여한 민족지도자 33인을 기념해 종로의 지역인들 중, 종로의 지역 영웅을 발굴하는 자리로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봉사활동 등 각 분야에서 종로를 빛낸 지역 영웅 33명의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에 의해 선정한 상”이라고 말했다.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이어 “종로를 빛낸 지역 영웅을 통해 종로구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자랑스런 종로 33인’을 발굴한 상으로, 각 분야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신 종로구민들에게 이번 시상이 골고루 선별되었으며 선정된 33인의 지역 영웅들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종로뿐 아니라 사회의 귀감이 되어 국가 발전에 공헌하는 대한민국의 영웅, 나아가 세계의 영웅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복신 인사아트프라자 회장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지만 대학로 동승동에서 자랐으며, 학창시절을 종로, 인사동, 세운상가 일대에서 보냈으므로 종로 지역을 훤히 꿰고 있다. 박 회장은 26살에 결혼했는데 초등학교 동창인 아내를 만나 데이트를 한 곳도 종로였고,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아 성악을 전공한 딸은 예원중학교를 다녔으며 성악을 한 곳도 바로 지금의 인사아트프라자 자리였다고 한다.

박 회장이 이렇게 인사동과 인사아트프라자에 열정을 가지게 된 것은 바로 젊었을 때부터 꾸었던 꿈 때문이었는데, 그는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출시되던 당시 세운상가에서 컴퓨터를 판매했었다. 인사동을 자주 왕래하던 그는 지금의 인사아트프라자를 보면서 자신도 저런 건물을 가지고 각종 전시를 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는데,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인사아트프라자의 주인이 되었으니, 개인적으로는 무척 감개무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인사동에 박복신이 없으면 인사동도 없다는 말도 허언이 아니라고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인사동은 바로 제 삶의 뿌리이자, 약속의 땅’이라고 박회장은 말했다.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인사동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인(仁)과 사(寺)를 따와 인사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종로2가에서 시작해 인사동 주 거리를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사거리 까지를 일컬어 말한다. 그러나 전통과 문화의 인사동이 시장으로 변질되는 아픔도 있었다. 

박회장은 “저는 인사동에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다시 흐르게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먼저 미술작가들을 지원하고 특히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서 전시회를 여는 일에 매진했어요. 그 일환으로 청년 작가들이 무료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청년작가전을 매년 개최하는데 매번 500여 명 이상이 지원을 하고, 미술평론가들이 지원자 중 30여 명을 선정해 1주일 동안 2개 층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여기에 7명~10명의 작가를 선발해 인사아트프라자상과 평론가상을 수여하고 1주일 더 작품을 전시하게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동을 살리기 위해서는 박복신 개인의 힘보다는 좀 더 체계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협조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2017년에 ‘인사문화연구원’을 설립하고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학교수, 문화예술전문가, 기업가, 인사동 상가 주인 등 40여 명이 참여해 인사동 발전에 뜻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또한 박 회장은 좀 더 근본적으로 우리 전통과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교육의 필요성도 느끼게 되어서 2019년 11월 29일에는 인성교육의 메카인 성균관 중부학당을 인사아트프라자에 개당해서 주목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인사아트프라자는 전통 한류 문화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로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온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팬데믹 이전에는 하루에 최소 4만 명이 찾았던 명소 중의 명소였으며 인사동을 더욱 한국스럽고 고품스럽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 되었다. 바로 지상 5층과 옥상 루프탑을 비롯 지하 3층의 건물 전체가 공연장과 갤러리로 꾸며진 ‘인사동의 콘텐츠의 발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곳의 주인이 바로 대한전통명장협회, 전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의 박복신 총재로 과거 해외에서 IT 전문가로 활동했던 그는 2007년에 귀국하여 문화사업에 투신하여 ‘인사동 지킴이’로 환골탈태하였다. 특히 각종 단체와 협회의 수장을 맡아 이끌어 오면서 탁월한 기획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많은 문화예술인의 신망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그의 변신이 무척 궁금해진다.

박 회장은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13년 이상 살면서 메인 서버를 구축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IT 전문가로 사업을 했지만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제 안에 움트고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그림을 취미로 하는 아내와 성악을 하는 딸의 영향도 받은 것 같습니다. 2008년에는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태국, 말레이시아 등 40여 개국을 다니면서 문화 활동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또 외국 작가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일도 해 왔다.”고 말했다.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박복신 회장 ‘2023 위대한 도전한국인, 우리고장 종로 33인’ 대회장 맡아

 

이어 “당시 문화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으로부터 인사아트프라자에 관한 정보를 듣게 되었는데 그 당시 인사아트프라자는 완공해서 분양까지 끝낸 상태였고, 법무사를 통해 법적인 소유 및 임대차 관계를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매로 토지를 매입하게 되었는데 예상과 달리 상황이 너무 복잡하게 전개되어 건물을 완전히 인수하는데 9년의 긴 시간이 걸렸고 2018년에야 인사아트프라자 건물을 온전히 박 회장의 권리로 두기까지 많은 마음고생과 투자 소요도 만만치 않아 후회도 했지만, 이제 원만히 해결되어 그 또한 복으로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박 회장은 “인사아트프라자는 지상 5층, 지하 3층의 건물로 지하 1층에는 한식당이 자리하고 있고, 지하 2층에는 200석 규모의 대극장 제1관과 제2관이 있으며 제2관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소팔 만담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소팔 극장’으로 이름을 짓고 자제인 장광팔씨를 모셔 왔으며, 예전에 식당과 여러 개의 상품매장이었던 1층~4층까지를 모두 갤러리로 전환하고 5층은 갤러리 카페로 인사동에 나들이 나온 분들이 작품 감상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통팔달로 탁 트인 6층을 루프탑으로 만들어 루프탑에 오르면 일직선상에서 청와대가 있는 경관을 볼 수 있도록 꾸며 봄, 여름, 가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핫플레이스가 되었으며,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1층~4층까지를 갤러리로 만든다고 하니까 많은 작가, 문화예술인들이 반가워하며 협조를 아끼지 않았어요. 직접 건물 디자인을 스케치해 주신 교수님도 계셨고, 또 인사동 주변 상인들도 인사아트프라자의 의도에 공감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박 회장은 잠시 감정이 복받치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생소한 문화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어 일구어낸 박 회장의 의지와 신념 뒤에는 오롯이 ‘문화와 예술’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과 연민이 전달되어 왔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