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2024년 AI가 가져다 주는 변화속 직업 트렌드, 프롬프트 엔지니어'편  

2024년의 문화콘텐츠 시장은 기술의 발전, 소비자 행동의 변화, 사회적인 가치 변화 등 다양한 영향을 받아 다양하고 동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트렌드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형성하고 문화산업을 재정의할 것으로 본다.  전 사업분야에 걸쳐서 AI가 가져다주는 큰 변화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때에 변화하는 직업 트렌드 중 하나를 짚어 보고자 한다.

새로운 게임 체인저 초거대 생성형 AI의 출현과 시장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챗GPT의 출시이다. 또한 더욱 강력한 GPT-4라는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출시되고 생성형 AI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것이 시장에 도입되면서 그 변화의 속도가 어마무시하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던 분야들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출시 후 1년 만에 챗GPT에 대한 서적이 무한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시장규모도 그만큼 커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4년 5,543억 달러(약 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국내 AI 시장 역시 '24년 3조 662억 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도입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AI 도입이 일반화 된다는 의미는 관련산업 분야에 속해있는 기업과 개인 모두 기회이자 위기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사람의 감성과 머리의 창작으로 생산되었던 결과물들이 이제는 학습된 AI가 기계적으로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의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AI를 이용한 예술 작품 생성, 음악 작곡, 문학 작품 생성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AI 생성 콘텐츠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있는 것이다. 

생성형AI 작품 이미지 : 출처 갤러리XR 제공
생성형AI 작품 이미지 : 출처 갤러리XR 제공

 

챗GPT 뿐 아니라 텍스트 설명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DALL·E 3를 비롯해 Stable Diffusion, Midjourney 등은 수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생성형 AI의 기본원리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AI는 인간에 의해 작동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된다. 인간의 명령에 따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생성형 AI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연어로 설명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게 하는 입력값 즉, 명령어를 프롬프트(Prompt)라고 한다. 

새로운 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탄생
최근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새로운 직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명령을 받은 생성형 AI가 가진 역량을 최대로 끌어냄과 동시에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시하는 명령이 섬세하고 정확해야 할 것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는 자율적인 판단 없이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지시한대로 결과물을 출력하기 때문에 프롬프트를 개발할 때 올바르고 정교한 구성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다고 치자. 
거래처에 보낼 제안서 용으로 기획서를 완성하려면 2D 디자이너 또는 3D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기획자 스스로 프롬프트 엔지니어 역할의 수행까지 가능하다면 사업을 기획하는데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효율과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예전엔 글자를 못읽는 사람을 문맹이라 하였고 안타깝게도 그들은 사회활동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 퍼스널 컴퓨터 시대가 도래하고 전자사회가 되면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면 컴맹이 되어 실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이제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 시대에는 AI로 소통하고 기획하고 자료를 만들고 창작을 하게 될 것이 눈에 뻔하다. 
우리들 생활 속 모든 산업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생성형 AI의 쓰임새를 잘 다루려면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 그것은 새로운 분야로 떠오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습득하는 것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간단히 말하자면 대규모 언어모델(LLM)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AI 모델에서 출력을 생성하기 위해 입력하는 텍스트이다. 

세상은 거스를 수 없는 AI 생태계로 변화
세상은 거스를 수 없는 AI 혁명으로 변화하고 있다. AI 칩이 내장되어 네트워크나 인터넷 없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은 이미 출시되었고, 2024년도 부터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 AI 폰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AI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앱 생태계가 자리잡으면서 수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이처럼 빠르게 도래하는 AI 세상에서 이제까지 있었던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또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다. 현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고액연봉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프롬프트를 사고파는 마켓플레이스도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컴퓨터에 명령어를 외우고 입력해서 다루던 DOS 운영체제를 윈도우가 탄생하여 점차 쉽게 다룰 수 있게 해주는 윈도우 11까지의 발전과정을 통해 지금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AI 기술들도 점점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한다면 DOS가 사라지듯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도 언젠가 사라질 때가 올지도 모른다.   

생성형AI 작품 이미감지 : 출처 갤러리XR 제공
생성형AI 작품 이미감지 : 출처 갤러리XR 제공


그러나 2024년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올바른 프롬프트 입력을 위해 문과나 이과에 관계 없이 누구나 모두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빠르게 일상 속에 기반 스킬로 자리잡으리라 예측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생활에서 AI를 잘 다룰 줄 아는 것이 유용한 시대에 살게 되었다. 그래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일상 속에 필요한 스킬이 될 것이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습득해야 이로울 것이다. 마치 우리가 문서를 작성할 때 작성툴로 사용하는 워드나 PPT가 일반화되어 누구나 쉽게 다루는 것처럼...

안지현 프로필

경영학박사
서양화가 / XR 아티스트
(주)스타윙스 대표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단국대, 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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