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에서는 2023년 11월 1일 ~11월 7일까지 '2023 아트코리아 글로벌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 11월 4일 오후 박영희 작가의 부스전을 스케치 하였다.

박영희 작가-오늘도 기다림
박영희 작가-오늘도 기다림

 

본인 소개 부탁하자, 박영희 작가는 "안녕하세요 우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 작가 박영희"라고 답했다.

작가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을 묻자, 박영희 작가는 "전 어렸을 때 참 말이 없고 지극히 내성적인 조용한 아이였어요. 유일하게 좋아했던 것이 그림 그리는 일이었고, 그림을 그리는 그 화지 안이 가장 안전하고 평화롭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그림이 되면서 막연하게 나마 '화가'라는 꿈이 자연스럽게 생겼던거 같아요. 물론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해 붓을 놓고 산 적도 있었지만 아이들 그림 지도를 하면서 늘 제 그림에 목말라 했던 거 같아요. 계속 꿈을 놓지 않다보니 또 이렇게 동기들과의 전시회를 통해 작가의 길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영희 작가-God bless you2
박영희 작가-God bless you2

 

이번 전시의 특징과 작품의 기법을 묻자, 박영희 작가는 "아는 작가분이 항상 제 작품에서 안젤름키퍼가 떠오른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대형작품을 많이 하고 실이나 종이, 무가공 재료들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은데, 실재적인 질감을 재현하며 입체감을 더한 작품이 제 그림의 특징이자 기법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영희 작가-God bless you3
박영희 작가-God bless you3

 

작가로서 좋은 작품이란 어떤 작품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박영희 작가는 "저는 수만가지 말보다 그림이 위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선하나 색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것을 봐왔거든요. 부정적인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불안한 마음에 평안과 위로를 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영희 작가-God bless you4
박영희 작가-God bless you4

 

본인의 작품에서 감상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박영희 작가는 "저는 우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 우산은 제 인생의 비바람을 막아주시는 그분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 지난날 모진 비바람을 궃은비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모진비가 아닌 무지개빛비였음을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싶었구요. 저 역시 삶의 한자리에서 누군가에게라도 그림으로 위로를 주는 우산과 같은 존재가 되고싶은 소망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우산작가로 기억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박영희 작가-너는 부르짖으라
박영희 작가-너는 부르짖으라

 

한류 열풍과 같이 국제적인 활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박영희 작가는 "한류 열풍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는 부분인데,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구요. 이 말은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독창적인 것이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작품세계에 내면의 깊이를 더하면서 국제적인 무대로도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박영희 작가-행복충전
박영희 작가-행복충전

 

앞으로 기획하고 있는 전시를 묻자, 박 작가는 "저는 순탄치 않았던 제 삶의 수만가지의 감정들을 차곡차곡 작품 속에 담아 그 속에서 받았던 위로와 사랑과 회복, 깨달음 표현하는 전시를 기획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희 작가 인터뷰 '2023 아트코리아 글로벌 아트페어'
박영희 작가 인터뷰 '2023 아트코리아 글로벌 아트페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에 대해 박영희 작가는 "어떤 우산이든 그 속에는 구구절절 사연이 있습니다. 삶의 아픔 앞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허무에서 피어나는 삶의 순환과 회복을 이야기하고 싶은 우산 작가 박영희 많이 기억해 주세요. 늘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