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생의 최종 번뇌이자 마지막 소망

태고에 이 지구가 생겨나고, 그 세상에 어느 날엔가 인간도 나타났다. 인류가 번성하면서 많은 종교가 생겨났고 많은 성현이 지나갔다. 말씀과 경전 그리고 양서도 차고도 넘친다. 재물도 쌓이고 넘치나 굶주린 자 또한 넘쳐난다.

인간은 자비와 사랑, 공정과 평화를 입에 달고 살지만, 세상은 아귀다툼과 전쟁으로 편할 날이 없다.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몸은 편해진 듯하나 끝없는 탐욕으로 마음의 고통은 늘어만 간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과학은 최고로 발달했다. 그러나, 미물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미국의 대통령도 속수무책이고, 녹아져 내리는 남극 빙하에 첨단 과학도 속수무책이다. 지구의 이쪽저쪽에서는 큰불과 대홍수로 이편저편에서는 무역전쟁 무기 전쟁으로 지구는 날로 아우성치나 대책은 무대책이다.

109번째 번뇌 2023-1 / 모바일 앱을 이용한 모바일미술 / K1모바일화가 정병길 작
109번째 번뇌 2023-1 / 모바일 앱을 이용한 모바일미술 / K1모바일화가 정병길 작

지구는 멀리서 보면 가장 아름다운 별이고 가까이 볼수록 추한 별이란다. 날로 온난화 양극화되고 황폐해지는 지구에서 후손들이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인간의 무한 탐욕은 인류를 먼저 멸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성을 회복하고 지구를 살려야 한다. 그래야 후대가 이어지고 인류가 존속한다. 지구 종말의 시계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으나, 정치 지도자들은 근소한 표 차에 눈이 어두워 이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

종교 간 대립이 극심하고 종교 내에서는 파벌도 크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이 종교다. 경전의 글귀에 매달리지 말고 경전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만 번의 선심 기도보다는 작은 이웃 사랑이 실천이 지구를 살리고 후대를 살리는 길이다.

제일 큰 사찰 팔아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에 우물 좀 파주고, 경운기 무상 임대해 보자. 아프리카 난민 없어지고 국가 간 분쟁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가부좌를 틀고 묵묵답답한 부처님이 즐거운 졸도를 하실 일이다.  극락이 따로 있을까? 

바벨탑보다 거대한 교회를 처분하여 우크라이나 난민을 구제해 보자. 낯짝 두꺼운 푸틴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주님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실 것이고 세상의 기름값도 다시 저공 행진할 것이다. 세상은 웃음이 돌아오고 평화를 찾을 것이다.  바로 여기가 천국이리라. 

푸틴 김정일 등의 빗나간 제 탐욕을 지키기 위한 인명 경시와 학살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늘이 알고 역사가 심판하며 심복이 배반할 것이다. 히틀러 카다피 등이 표본이다.

수많은 인간은 나름 큰 종교를 숭배하고 성스러운 책을 읽으며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하지만, 인류 종말의 시계는 자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만 번의 경배나 선심 기도보다는 무한 탐욕을 버린 작은 이웃 사랑 실천이 경전의 정신이며 지구를 살리고 후대를 살리는 길이다.

어느 중생의 109번째 최종 번뇌이자 마지막 소망을 담아본다. 이는 어느 중생에게만 해당되는 일이런가?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