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전설 기자] 23926일 화요일,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구기동의 한 대로변은 화환과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굳이 구기동에 월계수양복점을 오픈한 이용범 디자이너는 부촌의 이미지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강북의 이곳에 향수를 자아내는 양복점을 개점함으로써 잃어버린 우리의 것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음을 피력했다.

 

자타공인 남성복 수트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이용범 디자이너는 여성복 중심의 패션트렌드에 도전장을 던지며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을 성공시키며 명성을 얻었다. 알고보면 이용범 디자이너 역시 모델라인의 패션모델로 이미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후 패션에 뛰어들면서 쟁쟁한 기라성같은 선배 디자이너들의 계보를 잇고 있는데, 타고난 감각으로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패션의 원산지 유럽을 돌며 천 하나 마련하는데도 직접 발품을 팔며 장인의 정신으로 한 땀 한 땀 수제 바느질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국내의 굵직굵직한 패션쇼를 개최하는 데 이어 해외로 진출한 이용범 디자이너는 한국에 상표등록된 월계수양복점을 그대로 베이징에 론칭하여 중국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K패션 한류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구기동 월계수양복점도 한국 고객들도 물론 대상이지만, 중국의 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뛰어난 수제작업을 통해 고가라인을 형성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임을 귀뜸한다.

 

이용범 디자이너의 옷은 화려하고 시선을 주목하는 원색 계통의 컬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그만의 독보적인 디자인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에도 이용범 디자이너의 분홍색을 비롯한 수트는 화려한 색상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각인함은 물론 종이달주연을 맡은 공정환 배우 역시 이용범 디자이너의 매니아 배우로 드라마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수트로 주목받았다. 사실 월계수양복점드라마를 제작할 때 기라성같은 선배들의 우려와 질투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이용범 디자이너는 오로지 실력으로 일축시키며 드라마를 성공시키는데 일등공신을 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평소 이용범 디자이너의 광팬임을 자처하는 연예인들을 비롯하여 모델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 행사를 펼쳤다. 특히 브라질 BTS로 불리는 2Z는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며 의리를 지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이유를 확실히 보여 주었다. 잘생긴 외모에 우월한 기럭지, 그리고 무엇보다 반듯한 인성으로 자리에 참석한 게스트들의 사랑을 한몸에 독차지하기도 했다. 사실 이용범 디자이너는 2Z에게 전담 수트를 협찬해주고 있는데,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시니어 모델계를 주름잡는 진태리 모델을 비롯하여 평소 친분을 쌓은 노충량 모델계의 대선배도 자리를 함께 해 덕담을 나누며 축하해주었다.

 

이용범 디자이너는 현재 한글날을 앞두고 초청공연으로 한글국립박물관에서 한글패션을 모티브로 패션쇼를 계획 중인데 본 행사에는 파리컬렉션에서 활역한 탑모델 허성재를 비롯하여 한글을 사랑하는 모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초청 MC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전설 박사가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평소 월계수양복점의 광팬이기도 한 전설박사는 이날 한글패션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가 세계에 전파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용범 디자이너는 몇 개월 준비한 한글국립박물관 패션쇼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한글을 소재로 한 패션디자인을 앞으로 더 많이 제작하리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 분야에 수십 년간 전문가로 명성을 날린 이용범 디자이너는 스스로에 대해 자랑할 만도 하지만 여전히 아직 햇병아리라며 겸손함의 미덕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따뜻한 마음 덕분에 모델들 사이에서는 뛰어난 작품은 물론 배려의 아이콘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의 패션 세계의 원동력은 서울대 음대를 나온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며 넉살 웃음을 짓는 이용범 디자이너에게서 어린이다운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덕분에 앞으로도 디자이너로서 그의 횡보는 더더욱 빛을 발하리라 생각한다. 프로다운 냉철함에 더해 어린이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순수한 직관력이 바로 오늘날 월계수 양복점을 있게 만든 본질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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