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엔터테이너에서 유래하여 예술계에서 활발하게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사람을 아트테이너(arttainer)이라고 부른다.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예전에는 단순히 그림만 잘 그리면 우대받았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그림만 잘 그려서는 그 진가를 받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림에 충실한 것이 가장 좋지만, 이와 더불어 부차적인 요소가 결합될 때 시너지는 배가 된다.

예로 국내에서만 그림을 판매할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설령 그림을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외국어 실력을 갖추면 작가 자신이 직접 작품의 세계를 해외나 외국 컬렉터에게 설명해서 판매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어차피 그림의 가치는 시장에서 매겨지기므로 이러한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할 때 그 실적은 월등히 높아지기 마련이다. 일례로 해외 아트페어에 나가서 아무리 소속 갤러리에서 판매를 잘해 준다고 해도 작가만큼은 그 내면의 작가노트를 구체적이고 상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이런 면을 고려할 때 그림과 더불어 작가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비롯한 주요 언어에 대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그림에 몰두함과 더불어 철학 및 문학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하여 내면의 세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작품의 질과 구성을 탄탄히 하는 데 도움된다.

언젠가 오일은 건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을 때 누군가가 하루에 마르는 오일을 소개해 준 적이 있다. 이 말은 심지어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재료인 아크릴이나 오일을 비롯하여 다양한 material을 화방에 가서 직접 보면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는 정보의 시대인만큼 가만히 방구석에 앉아서는 절대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고 이에 더하여 시대에 뒤처지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바야흐로 한국도 기존의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성 작가군단에 더하여 새롭게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이 절실하다. 작가는 어느 갤러리에 소속된 전유물이 아닌 만큼 다양한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발굴하고 진일보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기회가 와도 그 자질을 충분하지 갖추지 않으면 금방 시장에서 매장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늘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발전이 필요하며 국제 글로벌 시장을 대비하여 외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자기계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작품활동을 광고하고 공유하는 만큼 인스타와 같은 활동에도 시간과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한 명의 팔로워도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시간투자로 차곡차곡 나름의 필살기를 통해 몇 천 명의 팔로워를 만들고 이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개인전을 비롯한 아트페어 전시회를 마케팅하는 화가를 보면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그림 세계를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서 갤러리나 미술관이라는 매체를 통해 보여주기란 지극히 어려운 만큼 시공간을 초월한 sns에서 마음껏 작품 세계와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전설 박사의 Art World] 아티스트를 너머 아트테이너가 되어야

 

이제 컴퓨터를 못한다는 말은 전혀 용인되는 변명이 아니며 구차한 자기계발의 도태를 하소연하는 넋두리에 불과하다. 다각도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단순히 화실에서 그림 작업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사회와 소통하며 끊임없이 세계로 나아가는 아티스트 아니 아트테이너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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