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담댐에서 두꺼운 현재까지
- 2023. 9. 20-10. 2
- 갤러리 인덱스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기자] 갤러리 인덱스 기획 초대전 및 출판기념전인 '용담댐에서 두꺼운 현재까지' 전이 오는 9월 20일 열린다.

갤러리 인덱스 기획 초대전 및 출판기념전
갤러리 인덱스 기획 초대전 및 출판기념전

 

이번 전시는 김혜원 작가의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은 다목적댐이 들어서면서 고향 땅을 떠나 타향으로 이주해야만 했던 수몰민들의 이야기와 신예작가 문슬의 '두꺼운 현재'는 작가 주변의 사물들이 ‘작가를 응시하며 던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 두 작가 모두 이야기를 전하고 있지만 김혜원은 수몰민들과 그들이 살아온 폐가와 마을에 주목하고 있고, 문슬은 작가 주변의 일상용품과 일상생활에 주목했다. 외부 세계에 대한 관점에서의 김혜원과 자기 세계의 투사인 문슬라는 사진에 대한 이러한 입장은 사코우스키의 ‘창’과 ‘거울’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멀리 세상을 바라보건 고개를 숙여 자기를 들여다보건 사진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 두 작가의 작업은 말하고 있다. 기록과 예술이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서사와 서정이 사진이라는 형식 속에 수렴된 경우라 할 수 있다.

 

김혜원 作 _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 
김혜원 作 _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 

 

또한 이번 전시와 함께 눈빛출판사가 고군분투하며 펴내는 한국 현대사진가 시리즈 ‘눈빛사진가선’의 70, 71번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김혜원 作 _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 
김혜원 作 _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 

김혜원(Kim, Hye-won)은 사진과 문학을 전공한 사진가이자 문학 연구자이다. 전북대 국문과와 우석대 대학원 문창과에서 현대 시와 시 창작을, 백제예술대와 중앙대 일반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산업자본주의 소비문화 시대를 맞아 인간의 손에 의해 변화된 지형과 환경을 소재로 에코토피아(Ecotopia)를 지향하는 작업을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 '용담댐 시리즈', 'Commercial Landscapes', '34개의 야외 주차장' 등으로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하였고, 사진의 담론화를 위해 전시 기획도 진행하였다.

 

김혜원 作 _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 
김혜원 作 _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 

201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詩) '먼지'가 당선된 이후 문학과 사진의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글쓰기를 병행하면서, 2022년 인문 교양서 '시와 사진과 인문학의 카르텔'(눈빛)을 출간하였다.
백제예술대 사진과에서 사진 이론을, 전북대 국문과에서 현대 시인론과 글쓰기 등을 가르쳤다. 현재는 명지대 한국 이미지 언어연구소 연구교수로 '한국사진학 관련 DB 구축 및 한국사진학 대사전 편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문슬  作 _ 두꺼운 현재
문슬  作 _ 두꺼운 현재

문슬(Moon Seul)은 일상생활과 생활공간에서 만나는 소재로 자기 내면을 읽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개인전 '의식의 경계에서'와 단체전 '차이의 향연' 등에 참가하였고, 2020년 교직 생활을 마감하며 ‘기억사이문화예술터’를 만들어 지역민을 위한 작은 문화행사를 열면서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

 

문슬  作 _ 두꺼운 현재
문슬  作 _ 두꺼운 현재

갤러리 인덱스 관장 안미숙은 기록과 예술사진에 대한 몰이해와 반목을 극복하는 작지만 중요한 사진 통섭전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문슬  作 _ 두꺼운 현재
문슬  作 _ 두꺼운 현재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