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윤진섭 개인전 '40일간의 병상일지'가 2023년 9월 5일~10월 14일까지 갤러리 피앤킴에서 전시 및 퍼스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윤진섭 개인전 40일간의 병상일지 포스터
윤진섭 개인전 40일간의 병상일지 포스터

 

이번 퍼포먼스는 작가가 체 게바라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시점부터 시작된다. 병상 중 꿈 속에서 만난 체 게바라는 작가에게 ‘혁명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체 게바라의 정치적 전위(political avant-garde)와 윤진섭이 추구하는 예술적 전위(artistic avant-garde)는 상당 부분 일치한다. 흥미롭게도 체 게바라의 사망년도와 [청년작가연립전]이 열렸던 1967년도 우연히 일치한다.

윤진섭개인전 퍼포먼스 현장사진 2 (1)
윤진섭개인전 퍼포먼스 현장사진 2 (1)

 

 윤진섭 작가는 당뇨병 약봉지와 여러 수집된 물건들로 구성된 갑옷을 걸쳐입고 체 게바라 장군의 영혼을 기리는 예술 혁명가로 변신했다. 성능경 작가는 깜짝 부채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번 퍼포먼스의 포문을 열었다.

윤진섭개인전 퍼포먼스 현장사진 3 (1)
윤진섭개인전 퍼포먼스 현장사진 3 (1)

 

전시장을 방문한 여러 미술 관계자들 및 관객들은 즉흥적으로 예술 혁명에 대한 문구를 쓰고 이를 피켓으로 제작했다. 다같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삼청동 일대를 한 바퀴 돌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모두가 예술 혁명가가 되어 예술적 전위를 펼쳐보는 순간이었다. 이번 퍼포먼스 현장의 흔적들은 전시장 곳곳에 생생하게 남아있어 마치 퍼포먼스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윤진섭개인전 퍼포먼스 현장사진 1 (1)
윤진섭개인전 퍼포먼스 현장사진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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