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디자인 작업 과정과 디자이너들 간의 관계와 소통을 이야기하는 <The Chemical Reaction> 전시가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갤러리문에서 열린다.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SWNA는 글로벌 기업과 포털 등의 IT 기업, 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 기업까지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는 국내 주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중 하나다.

SWNA의 디자인은 자유롭게 영역을 넘나드는 유연함이 특징이다. 산업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과 실험적인 디자인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창조물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리버럴 오피스(Liberal Office)’는 SWNA에서 전개하는 디자인과 디자인 조직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Liberal’ 단어가 가진 자유롭고 민주적인 의미대로, SWNA 디자이너 개개인의 창작활동을 존중하며 그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디자인적 시도들을 소개하는 별도의 디자인 플랫폼이다.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리버럴 오피스는 2021년 봄에 SWNA 소속 디자이너 열 명이 각자의 의자를 제작하여 컬렉션을 구성⋅전시한 것이 시작이다. 현재 리버럴 오피스는 법인을 설립하고 독립된 브랜드로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The Chemical Reaction> 전시는 SWNA의 이석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14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이들은 SWNA가 주로 하는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와 리버럴 오피스 활동을 함께하며, 디렉터와 소속 디자이너인 동시에 동료 디자이너로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이들의 관계성은 SWNA의 디자인 작업 과정과 함께 이번 전시의 중요한 메시지다. 전시는 이석우 디렉터와 소속 디자이너들 사이의 관계와 소통을 드러내며, 이를 통해 한국 산업디자인 회사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새로운 유형의 디자인 집단으로서 미래 지향적인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전시는 이와 같은 관계성을 토대로 한 다양한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속 디자이너들이 SWNA의 구성원으로서 진행했던 대표적인 컨설팅 작업(영상)을 비롯하여 디자이너 개인으로서 작업한 창작물들로 구성되었다.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리버럴 오피스 활동의 일환으로 디자이너 개인이 선보이는 신규 작업으로는 한국의 조명 브랜드 ‘라이마스’와 협업한 조명 디자인, 한국의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과 협업한 안경 디자인 실물이 전시된다.

SWNA의 이석우 디렉터는 ‘Chemical Reaction’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조형의 구성요소를 원소기호와 같은 형태로 해석하여 전시로 풀어냈다. 원소기호처럼 보이는 알파벳은 소속 디자이너의 이니셜을 의미하며, 전시 공간은 마치 실험실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시는 실험적인 설치와 오브제, 영상과 그래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WNA의 양산 제품, 디자인 과정 중 생산되는 스케일 목업을 함께 전시하여 디자인 작업 방식을 엿볼 수 있다.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SWNA x 리버럴오피스 'The Chemical Reaction' 전

 

전시 기간 중인 9월 8일에는 이석우 디렉터가 전시 도슨트로 직접 나서 전시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그밖에 ‘SWNA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조명 디자인 워크숍’이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예정되어 있으며, ‘산업디자이너 이석우의 디자인 세미나’가 11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신청은 DDP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할 수 있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2022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산업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자라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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