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오는 10월 14일(토)부터 22일(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1회씩 총 4회의 <한강노들섬클래식>을 노들섬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한강노들섬발레_백조의호수_포스터
한강노들섬발레_백조의호수_포스터

 

지난해 첫선을 보여 성황리에 막을 내린 노들섬 오페라 야외공연 ‘한강노들섬오페라’ 에 발레 공연이 추가됐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 2편 ▲한강노들섬발레‘백조의 호수’(10월 14일~15일) ▲한강노들섬오페라‘세비야의 이발사’(10월 21일~22일) 등이 관객을 만난다. 

<한강노들섬클래식>은 서울의 랜드마크 노들섬에서 서울문화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클래식 공연예술 축제다. 엔데믹을 맞이한 시민이 매력이 가득한 한강의 중심이자 글로벌 예술섬인 노들섬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야외 대형무대의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회를 맞이한 올해는 라인업을 두 배로 늘리고 지난해의 개선사항을 반영해 문턱을 낮췄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 두 편, 대규모 공동작업으로 성사
이번 <한강노들섬클래식>의 주제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Timeless Classics)’이다. 극장을 넘어 일상으로 스며드는 클래식 축제가 되고자 하는 만큼, 시대와 공간의 경계 없이 사랑받는 고전으로 시민과 만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많은 고전 중에서도 이번 <한강노들섬클래식>이 선보일 작품은 발레 ‘백조의 호수’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다. 젊은 연인의 순수한 사랑, 굳은 신념, 정의 실현 등 시공을 초월해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보편적인 소재가 담겨있으면서도, 비극과 희극을 통해 삶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두 작품을 선정했다. 또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는 장르별 프로덕션을 구성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 예술인과 예술단체, 신진예술인들을 섭외해 예술계와의 상생을 도모한 것도 특징이다.

①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10월 14일(토)~15일(일) 오후 6시)
발레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천재적 안무 뿐 아니라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관객이 발레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춰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발레의 명작이다. 특히 우아한 클래식 튀튀(Tutu)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춤추는 백조 군무 장면은 발레 미학의 절정이라 불리는 발레블랑(Ballet Blanc, 백색발레)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는 국내 민간발레단들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STP협동조합 소속 서울발레시어터 ▲와이즈발레단 등이 한 무대에 오르고, 주역으로는 ▲무용계 최고 권위 2023 브누아 드 라당스(Benois de la Danse) 최고 여성무용수 상을 수상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현준 등이 출연한다. 

한강노들섬오페라_세비야의이발사_포스터
한강노들섬오페라_세비야의이발사_포스터

 

②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10월 21일(토)~22일(일) 오후 6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 부파(Opera Buffa, 희극 오페라)의 거장,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젊은 귀족 알마비바 백작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평민 여인 로지나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시대를 풍자하는 유쾌한 스토리에 작품의 희극성을 극대화하는 레치타티보, 개성파 캐릭터들의 향연과 'Largo al factotum(나는 이 거리의 만능 재주꾼)', 'Una voce poco fa(방금 들린 그 목소리)'와 같은 대중적인 아리아들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실력파 제작진과 출연진이 의기투합했다. ▲정통성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표현진 연출 ▲뉴욕 메트 오페라 주역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로지나 역) ▲테너 김성현(알마비바 역), ▲바리톤 안대현(피가로 역)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타캐스트로 새로운 명작을 선사한다. 노들섬과 어우러지는 입체적이고 상징적인 무대 세트가 극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노이오페라코러스 ▲젊은 거장 김건 지휘자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울 무대를 선사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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