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레트로 감성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트렌드'

요즘의 문화 전반에 레트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레트로(Retro)’란 ‘복고’라는 뜻인데 과거에 유행했던 문화와 스타일들이 현재에 다시 뜨면서 레트로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레트로 감성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트렌드'
[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레트로 감성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트렌드'

요즘은 과거의 추억거리나 향수를 불러오는 콘텐츠에 핫하고 힙하고 쿨한 새로운 스타일을 입혀서 촌스럽지 않고 이색적인 특별한 문화를 만들어 레트로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과거에 레트로 콘텐츠를 접해보지 않았던 10대부터 청소년기에 접해봤던 MZ 세대들은 레트로풍의 아날로그 감성에 핫하고 힙하고 쿨한 새로움을 더해 ‘뉴트로’ ‘힙트로’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소비하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복고주의 감성 열풍에 힘입어 제작되는 문화콘텐츠 사업 또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레트로 문화콘텐츠로는 2015년부터 방영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드라마 시리즈가 있었다. 이 후 2019년에 극장에서 상영된 ‘기생충’, 2021년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시장에 개봉된 ‘오징어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4개 부문 수상으로 한국영화 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였고,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에서(인도 제외)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열광시켰다. 

이들 두 콘텐츠의 흥행으로 세계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이로 말미암아 K-콘텐츠의 파급력과 위상은 놀라우리만치 올라가게 되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그동안 많이 다뤄왔던 현실 문제와 관련된 문화적인 콘텐츠 기획의 한계를 순식간에 뛰어 넘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한류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끈 것이 사실이다.

[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레트로 감성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트렌드'
[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레트로 감성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트렌드'

레트로 감성이 살아있는 공간들을 찾아가 보자
각 지역마다 무수히 많은 레트로 감성 콘텐츠를 담은 공간들이 있다.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이색체험을 할 수 있고 추억과 향수를 느끼며 재미를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는 경주의 황리단길을 비롯하여 수많은 지역 관광지에 이러한 레트로 감성 콘텐츠가 있는 공간들이 있고, 사람들의 오감을 끌어당기는 다양한 맛집과 카페들이 많이 모여있다. 

또한 시골 간이역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도 알려진 경북 군위에 있는 화본역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역으로 기차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예쁜 간이역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관광객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한다. 그 외에도 봉화 분천역, 양평 구둔역, 남양주 능내역, 군산 임피역, 남원 서도역 등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예쁜 간이역들이 꽤 많이 있는 것 같다. 철도 문화가 바뀌어 운행이 멈춘 추억의 간이역들이 이제는 레트로 감성 공간 문화콘텐츠로서 아름다운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레트로 감성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트렌드'
[안지현의 경영과 트렌드] '레트로 감성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트렌드'

이처럼 레트로 감성 공간 콘텐츠로 인기 있는 간이역 공간들,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같은 추억의 벽화마을, 추억의 달동네 등도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여행지와 공간들이 있다. 
아날로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레트로 서점, 추억의 레코드점, 감성 맛집들 그리고 힙한 레트로풍 감성 카페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사진 맛집으로서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이제 실내보다는 어디든 밖으로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우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레트로 문화콘텐츠를 만나러 가보자. 
우리 예술가들은 레트로 감성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남다른 새로운 감성과 창의력이 솟아올라 그 속에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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