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새로운 창작과 비판적 재구성의 시간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스튜디오에서는 2023년 5월 20일 오후 1시부터 김한정 대표와 이승근 아트코리아미술관 관장, 남기희 예술감독, 강정희 미국 오이코스대학 서양화과 교수(아트코리아방송 샌프란시스코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아트코리아방송 토크쇼 '문화기술의 시대, 예술가들의 초상’이 진행되었다.

제62회 아트코리아방송 토크쇼 '문화기술의 시대, 예술가들의 초상'
제62회 아트코리아방송 토크쇼 '문화기술의 시대, 예술가들의 초상'

‘작가의 새로운 창작과 비판적 재구성의 시간’으로 진행된 이번 토크쇼에서는 주)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대표의 인사를 시작으로 아트코리아미술관 이승근 관장의 사회로 남기희 아트코리아 예술감독과 강정희 미국 오이코스대학 서양화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승근 관장은 이번 토크쇼를 기획하면서 “지금의 미술이 처한 환경은 매우 복잡한 환경이다. 메타버스와 디지털아트, NFT와 결합하는 제작과 판매,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작품 제작, 한마디로 매체의 발달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문화기술의 시대이며, 디지털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와 복제물 등 기술복제의 시대라 할 것이다. 이로인해 미술시장은 전반적으로 폭발적인 확장성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어 “이러한 시대에서 창조적이며 깨어있는 작가는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놓지 않고 다시 되내이는데 예술에 있어 창조정신은 어느 시대든지 현실을 비판하며 고정된 가치철학이나 고정화된 화법, 소위 말해 전통성에 대해 변화를 추구해왔기 때문이다. 선도적이며, 리더십이 있는 작가는 스스로 이사회에 그 무엇인가 새로운 화두를 내놓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일익을 담당한 것”이며

“예술가의 이러한 시대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정신성에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기반성과 자신에 대한 비판적 재구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비판적 재구성의 시간은 전통적 가치를 새롭게 구현, 구성해 내는 창조적인 활동인데, 많은 번민과 갈등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작가에게는 이러한 빠른 시대변화 속에서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재무장하는 것이며 작가 스스로는 마치 자기와의 싸움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설명에서 “이러한 성찰의 시간에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작가는 마치 깊은 ‘고독’의 시간을 맞는 작가도 있다. 우리가 특수한 것을 일반화할 수 없지만 예술이라는 장르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특수한 예를 들어봄 직하며, 이러한 작가의 고독을 얕은 단계에서 깊은 단계가 있다고 본다면, 깊은 고독에서 우리는 우주와 대면하는 경험을 체득할 수 있고, 특히 익히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위대한 지성과 예술인들이 이러한 경지를 통해 재해석과 새로움을 찾아내어 한세월 자신의 새로운 장르로서 예술 인생과 미술 문화사를 풍미하고 도전하라.”고 마감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4가지 질문을 위주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제62회 아트코리아방송 토크쇼 '문화기술의 시대, 예술가들의 초상'
제62회 아트코리아방송 토크쇼 '문화기술의 시대, 예술가들의 초상'

1. 질문: 미술의 개념들이 재해석 되어 다변하고, 급변하는 동시대에 예술가들의 비판적 재구성과 성찰, 자기모색의 시간을 앞에서 고독이라 비유했다. 아마도 작가들 마다 자기 모색과 ‘고독’의 경험이 있을 것인데, 이와 관련하여 지금 현대미술을 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2. 질문: 이러한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알고 신진작가 발굴과 기성작가 지원이 많이 필요한데, 여러 차원의 전시기획, 문화기획, 작가발굴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아트코리아방송에서도 전년도 한국현대미술과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아트코리아미술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2023년도 7월 제2회 아트코리아미술대전도 곧 시작된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한국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본 미술대전이 안고 가야 할 문제 또는 숙제 그런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3. 질문: 이승근 미술관장: 현재 젊은 작가군 특히 MZ세대들은 이제 확장된 미술세계를 맛봅니다. 이들이 한국문화의 브랜드를 통해 세계로 더 멀리 나아가기를 바라는데요, 젊은 작가들이 국제작가로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에 대해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4. 질문: 이승근 미술관장: 스스로 변화하려는 작가들에게 필요한 격려나 동료 작가로서 힘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세계를 무대로 하는 한국 작가들의 출현
이승근 아트코리아미술관 관장

현재 세계에는 메가톤급의 생존 작가들이 매우 많다.
한국 미술시장도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국제성을 띤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음 하는 바램이 있는데, 특히 한국미술계와 미술시장에 대한 국제미술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을 볼 때 한국도 국제성의 대형 작가들이 많이 나와줘야 할 것 같다. 

한국작가들에 대한 가치평가에서의 현실적인 한계, 특히, 유럽과 서구에는 그 흔한 50억에서 100억까지의 생존 작가가 많은데 반해 한국 생존 작가로서 그 벽을 넘은 작가가 별로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예술을 물질적 가치로 평가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만 현실성을 담아 내기 위해 필요한 담론이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한국 작가들의 많은 출현을 기대해 본다.

신진작가와 기성작가 지원을 위해 한국에는 많은 미술대전이 진행되고 있다. 방향은 한국 현대미술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기여가 되어야 할 것이고, 전 세계의 미술시장에 경쟁력 있는 작가와 그 작품들이 소개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다변화된 미술시장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작품과 현대성을 갖춘 작품들이 대거 참여하여 다양성의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K-Culture’_문화관계주의를 만나다.

지금 시대, 미술접근의 해석은 다양하다.
특히, 현시대를 통합과 통섭, 문화관계주의로 보는 담론과 미학사조가 자리매김되어 있다. 그런 측면을 함의해서 한국에서의 미술적 논의나 행사가 진행되길 바란다. 

특히 미술대전과 같이 작가들이 많이 모이는 전시행사에도 예술과 기업이 만나는 문화관계주의의 실천이 필요하고, 둘째 현재 한국 내 많은 단체전이나 공모전이 구태성을 벗어나려고 애쓰는 노력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아트코리아방송 미술대전 또한 새로운 작가발굴에서 심사의 공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화단의 작품 경향에도 개성 있고 다양한 현대적인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데요, 이것은 우리 한국이 지금의 세계문화조류를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문화 저력을 가진 나라라는 입증이며, 찬란한 문화 역사성이 있는 국가임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서양 문화가 우월하다는 잣대와 그들만의 편협함으로 동양을 보려 했기에 보이지 않았던 장벽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 ‘K’는 ‘K-Culture’의 약자로서 ‘K’라는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문화라는 기호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기성세대는 이러한 지금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이제 한국문화 위상과 그 달달한 열매를 따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
관계 미학, 또는 문화 관계주의는 우리 미술 문화가 커지는데 매우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기술의 시대, 예술가들의 초상
동 시대의 변천의 속도는 그 어느 시대에도 그 시대가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총아를 이루는 시대로서 정말 한 세기가 큰 변화와 더 빠른 속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소위 문화기술로 일컬어지는 다양한 매체 발달이 함께하고 있어 우리 작가들도 자기모색을 통해 시대성을 읽어내고 비판적 탐구와 재구성이 늘 함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인공 지능으로부터 예술창작의 자리까지 위협받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작가는 자기의 정확한 초상화, 자기 목표를 가지고 창조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치 대해의 먼 항해는 정확한 지도를 가지고 항해를 나서는 것과 같이요!

이승근 미술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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