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그리는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 박시유 기자]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규정된 시스템 속에 보편적인 행동양식을 학습하며 그것이 최선이라는 거대 사회의 이면에는 개개인의 개성은 다양성이라는 보편적인 공감에도 불구하고 존중받지 못한다. 그렇게 우리는 무엇이 나를 충만하게 하는가를 배우기도 전에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최은경 작가는 그 속에서 자기만의 꿈을 꾸었다. 현실에 발 딛고 있지만 그 가운데 피어나는 새로운 이야기와 꿈을 담아 작가만의 이상적인 공간을 작품에 표현한다.

그곳에 가다 oil on canvas 2017
그곳에 가다 oil on canvas 2017
하와이 그곳에서 oil on canvas 2017
하와이 그곳에서 oil on canvas 2017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행복감과 에너지가 밝고 활기찬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일 페인팅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색의 사용은 그녀의 충만한 에너지와 꿈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렇게 20여 년 동안 25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페어,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시활동이 막히게 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되었는데 바로 nft 미술 시장이었다. 작품의 디지털화와 활발한 미술 거래의 새로운 시장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작가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했기에 망설임 없이 도전했다.

lake como Varena2 Matt canvas on print2022
lake como Varena2 Matt canvas on print2022
my heart's dream59.4×42Matt canvas on print2022
my heart's dream59.4×42Matt canvas on print2022

오랜 유화 작업의 후유증으로 생긴 건강 이상으로 붓을 잡기까지 마음의 허들을 넘기는 것이 어려웠던 때이기도 했다. 컴퓨터와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런 마음의 허들이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했던 유화 작업과 같은 방향으로 그렇게 디지털 작업을 시작했다. 고가의 작품을 살 수 없는 관람객들을 위해 조금 더 예술이 가까워지도록 하고 싶었던 지향점과도 맞는 변화를 꿰한 것이다. 그림이 주는 행복함을 모든 사람들이 느끼기를 원하는 작가의 작품은 뱅크아트페어서울 유갤러리 Room no.2604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뱅크 아트 페어 참가하는 동안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유갤러리에서 뱅크 참가 작가들의 단체전에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akeside with yellow parasol59.4×42Matt canvas on print2022
lakeside with yellow parasol59.4×42Matt canvas on print2022

 

[작가노트]

사람은 인간관계 속에 맺혀지는 현실과 자신이 꿈꾸는 상상이 공존하는 이야기 속에 있을 수도 가상일 수도 있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잊혀 질 수 있는 순수함, 소유하고 싶은 결실들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인생 구도가 작품 속에 또 다른 내면의 이야기 속에 겹쳐 또 다른 일상과 현실을 구현하고 싶었다.
작품 속 세상이 만들어질수록 흥미로워지며 나 자신에 대한 미래를 꿈꾸는 상상의 나래와 그  작은 상상 속에 꿈을 향한 열정 이런 모든 것들이 집약되어서 작품 속에서 하나의 인생 story를 만들었다. 서로 다른 삶의 이야기처럼 삶도 다양하고 아름답게 이뤄지길 바라는 작가의 작은 소망이 모든 작품에 강하고 선명한 색채로 표현되었는지 모른다. 마치 어린 시절 도화지에 크레파스색을 무지개처럼 그리고, 아무런 틀 없이 소박하게 조금은 당차게 표현했던 그때의 순수함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마음속의 환하고 순수했던 자신의 꿈꾸던 현실과 이상, 젊은 시절의 막연한 동경, 자신감에 차있던 꿈을 향한 열정, 사람들과의 어울림, 아름다운 사랑 이런 모든 것들 속에서 살고 있다는 강한 인생에 대한 고찰이 그림을 보며 꿈을 꾸는 이야기처럼 때론 영화 속 필름처럼 펼쳐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연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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