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 토너먼트 게임, 한식의 소리 ASMR 등 MZ세대형 콘텐츠로 제작
- 국가 무형문화재 공예품 담은 문화상자로 전통문화 가치 전달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한식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이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한식문화상자 ‘한식도락’을 기획, 개발해 해외 보급하고 있다.

공진원의 한식문화상자 ‘한식도락’은 한식의 철학과 사계절 등 우리 음식문화를 누구나 보기 쉽게 소개하고, 오감(五感)을 활용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상자다. 상자 안에는 소반과 단청 기러기, 누비 화병, 무형문화재가 생산한 채상 등 전통 공예품을 배치해 한국 전통의 미(美)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에 전시된 한식문화상자 ‘한식도락’ [사진 = 공진원 제공]
제 1회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에 전시된 한식문화상자 ‘한식도락’ [사진 = 공진원 제공]

 ‘한식도락’은 '소개 담은 상자', '소리 담은 상자', '한식 담은 상자', '재미 담은 상자' 4종으로 구성됐다. 나무로 제작된 문화 상자의 외형은 육각을 기본으로 전통 가구의 형태를 차용해 한국적인 비례감과 색감을 사용했다. 상자를 펼치면 한식문화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용 플랫폼이 된다. 한식 상차림을 비롯해 조리과정, 레시피를 활용하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로 담아 한식문화의 깊은 인상을 주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식과 한식 레시피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유수의 한식당이 뉴욕,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미식 도시에서 호평을 받는 요즘, 한식을 단지 음식으로 맛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한식을 둘러싼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때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호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식도락’의 한식 챔피언십 게임을 통해 토너먼트 형태로 한식 취향을 알아보고, 한식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매듭의 보자기를 싸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 미니어처 한식 모형을 오첩반상과 삼첩반상으로 차려볼 수 있는 ‘하루잔치’ 소형상자도 만나볼 수 있다. 체험을 강조한 한식문화상자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한식의 철학과 사계절, 다채로운 식자재와 양념, 조리법으로 완성하는 한식문화의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문화역서울284 1층 전시장 귀빈예비실의‘하루잔치’ 미니어쳐 3첩반상과 5첩반상 [사진 = 공진원 제공]
문화역서울284 1층 전시장 귀빈예비실의‘하루잔치’ 미니어쳐 3첩반상과 5첩반상 [사진 = 공진원 제공]

 공진원 관계자는 “한식문화상자를 통해 한식문화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여 음식으로서 한식 외에도 전통 식기와 반상문화의 아름다움, 한식의 철학 등이 어우러진 우리 음식을 더 깊이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진원은 2023 계묘년 새해를 맞아 문화역서울284에서 <제1회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월 26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장 1층에 마련된 귀빈예비실에서 한식문화상자 ‘한식도락’과 ‘하루잔치’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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