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차세대 열전 2022!' 공연예술 분야 연극 부문 차세대 예술가 선정자 최해인 작/연출의 연극 '슌코덴‘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슌코덴' 공연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슌코덴' 공연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슌코덴'은 1938년 일본과 조선에서 공연된 연극 '슌코덴(춘향전)'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표면적으로는 연극을 만들면서 일어난 일들을 그리고 있지만 내면에는 작품에 참여한 일본과 조선의 젋은 예술가들의 삶과 내면의 욕망등을 담고 있다.

 

천황제를 벗어나고 싶은 일본인과 천황제에 속하고 싶은 조선인의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서 인간이 갖고 있는 강렬한 욕망과 그 욕망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지려고 할 수록 멀어지는 욕망을 쫓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관객이 본인이 갖고자 하는 욕망은 무엇이며 그것을 얼마나 숨기고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최해인 작/연출은 "친일파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자료를 찾다가 소설가 장학주에 대해서 알게됐고, 1938년 공연된 연극 '숀코덴(춘향전)'을 가부키식으로 연출한 무라야마 토모요시를 조사하다가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인 ‘아버지의 부재’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일제 강점기나 친일을 미화하는 작품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나누어서 보는 것을 넘어서서, 너무 가까이 있어서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볼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극 '슌코덴'은 주최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연배우 심효민, 임지형, 이아흰, 윤수빈, 박시안이 출연하며, 2022년 12월 29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종로구 소극장 씨어터 쿰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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