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신당창작아케이드는 13기 입주작가 기획전시 <하이브리드: 크래프트_곁에 두고 싶은 공예>와 신세계L&B와의 상품개발을 통한 제휴전시 <원 앤 모어_선물하고 싶은 공예>를 오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포스터1] 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전시_하이브리드 크래프트

<하이브리드: 크래프트_곁에 두고 싶은 공예>(이하 ‘기획전’)는 전통적 공예를 넘어 다양하게 혼재되어 진화하는 현대공예의 특징을‘하이브리드(Hybrid, 혼종, 이종)’로 보고,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창작된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 공예의 흐름을 가늠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손과 기계, 친환경 소재 활용 등 재료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방식과 새로운 기술로 창작해내는 ‘요즘’작품들에서 공예장르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곁에 두고 싶은 공예’라는 부제목은 다양한 문화채널을 활용하면서 라이프스타일과 투자 등의 키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예술품 접근방식을 감안해 일상에서 누리는 컬렉션으로서의 공예를 추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기획전에는 13기 입주작가 32명이 참여하여 주제작품과 개인작품 등 모두 62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도자 12점 ▲금속 2점 ▲섬유 3점 ▲목공 1점 ▲칠보 1점 ▲기타공예 7점 ▲디자인 5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입주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자문(도자), 최챈주(도자), 전나형(페이퍼 엔지니어링), 백시내(금속-칠보), 강은영(도자), 정유종(디자인-벨크로 가구), 양요셉(디자인-금속/목재/콘크리트), 윤경현(디자인-금속), 조예린(섬유), 유재연(도자), 김기드온(와이어 메시&로프), 쿠니(도자), 최보윤(도자), 이수빈(목공), 황지혜(도자), 전남주(금속), 최유정(옻칠), 김지용(섬유), 이현화(섬유), 김유정(케이블타이), 전보경(목조오브제), 스튜디오 리포소-황희지+김태우(아크릴), 윤지우(레진 아트토이), 박민주(도자), 초남이 홍진(목공), 박진선(도자), 스튜디오차차(유리), 박선우(도자), 정인혜(도자), 사물의 좌표(타이포그래피 아트토이), 하신혁(도자)

<원 앤 모어_선물하고 싶은 공예>(이하 ‘제휴전’)는 주류유통전문기업 신세계L&B의 후원으로 4년째 진행하고 있는 테이블웨어 특화 공예상품개발사업의 결과전시다. 신당창작작아케이드 전·현직 작가 대상 공모를 통해 올해는 8팀(10명)이 선정돼, 닥종이와 폐섬유 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작품을 포함해 모두 24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술잔: Cera×Gold-smith(백시내+구자문), 최보윤, ▲식기: 황지혜, 전보경, ▲데코레이션: 신당금속노동조합(김기드온+윤경현), 조수정, ▲패키징: 전나형, 조예린 등이다.

[포스터2] 신당창작아케이드 제휴전시_원 앤 모어

 

코로나로 인해 움츠려들었던 1인 위주의 생활에서 벗어나 나에게서 우리로 확장된 새로운 일상의 문화를 담아내고자 한 이번 제휴전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공예’로 마음을 전하며 함께 누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관 13주년을 맞은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위치한 공예·디자인 전문 창작공간이다. 도자, 목재, 섬유, 금속, 신소재 등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동안 280여 명의 공예작가들을 지원, 한국공예 활성화에 일조해 왔다. 

신당창작아케이드의 기획전시에 앞서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공예는 우리 일상과 가까워 생활 친화적이면서도 다양한 시도와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이번 전시가 예술에 대한 관심을 공예로 집중시키는 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공예상품 개발이 기업과 예술계 모두가 상생하는 자리임을 이번 제휴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크래프트>와 <원 앤 모어> 전시 기간 동안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참여작가가 시민들과 작품에 대해 직접 창작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릴레이 작가토크’를 비롯해, 상시 도슨트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일(23일)에는 모든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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