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달진 기자] 제92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에서는 리안갤러리 서울에 들려 '이건용개인전 Reborn’(재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촬영하였다.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리안갤러리 서울은 한국 행위예술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일련의 전도적 행보로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이건용개인전 ‘Reborn’ (재탄생)을 8월25일부터 10월2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회에 앞서 8월19일 11시 리안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젊은 시절 개념미술에 대한 관심괴 1973년 파리비엔날레 신체항 ‘나무둥치’ 출품작품에서 최근 환경문제를 작품화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번 전시는 기존의 신체드로잉에 변주를 가한 다양한 스케일의 회화 및 설치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1층에 2점, 2층 사무공간에 몇점, 지하층에 설치작품괴 큰 작품이 전시하였다. 신작에는 기후변화, 환경 생태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플라스틱쓰레기, 바다풍경을 전사한 이미지위에 그리기도 하며 북국곰이 등장했다.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80세)이 화단에 등단했던 1960년대는 서구의 새로운 미술양식과 패러다임이 각종 양서를 통해 국내 미술계로 유입되던 시기였다. 이건용은 동료 작가 및 평론가와 함께 ST(Space & Time)와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 그룹을 창립 주도하였다. 해외의 새로운 정보나 당시 미술계 동향을 파악하며 미술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학창 시절 접했던 메를로 퐁티의 형상학과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과 더불어, 당시 이런 이론적 학술 모임을 통해 예술 철학의 근간을 형성한 작가는 서양의 관념적 미술문화를 대중에게 친숙한 현실세계의 영역으로 끌고 왔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으며 한국 실험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특정 계층이 향유하던 관념론적 사유에 갇힌 서구의 미술 이론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견지하고 있던 작가는 1976년 서울 출판문화회관에서 신체드로잉(Bodyscape) 시리즈를 발표함으로써 기존의 회화 문법을 거부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회화의 진화를 알렸다. 그림을 왜 앞에서 바라보고 그려야 하나를 거꾸로 화폭 뒤에서 팔의 힘을 이용한 드로잉적인 작업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이건용 개인전 Reborn(재탄생)

홍익대 미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1973년 파리비엔날레, 1979년 상파울로비엔날레, 1980년 아시아현대미술전(후코오카시립미술관), 2017년 역사를 몸으로 쓰다(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초대되었다. 1979 리스본국제드로잉전 대상(포르투갈), 2007 이인성미술상 등을 수상했고 군산대교수를 역임했다. 이건용은 최근년에 우리나라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하지만  새롭게 평가받은 작가이다. 1999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2016년 갤러리현대, 2017년 리안갤러리, 2019년 부산시립미술관, 중국 페이스갤러리 2021년 갤러리현대 개인 초대전이 경력을 증명한다. 몇권의 작품집이 발행되었다. 현재 갤러리현대와 리안갤러리 외국에서는 페이스갤러리가 프로모션을 하며 미술시장에서도 뜨거운 작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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