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태싯그룹의 ‘ㅋㅋ프로젝트’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한다.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넥스트 22>에서 태싯그룹은 ‘훈민정악’, ‘게임오버’, ‘Morse ㅋung ㅋung’ 등 자신들의 대표작을 친절하게 해설하고 공연할 예정이다. 태싯그룹은  2008년에 결성된 오디오 비주얼 예술그룹으로 21세기 새로운 예술을 만든다는 목표로 멀티미디어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등을 선보여왔다. 알고리즘 아트에 대해 장재호 작가는 ‘처마 밑에 달린 풍경이 바람에 의해 소리가 나는 것처럼 창작자는 풍경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이 입력된 정보에 맞춰 결과물을 스스로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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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넥스트22_사진_태싯그룹

태싯그룹의 작품은 알고리즘과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연주 자체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연마다 다른 음악이 만들어진다. 먼저 ‘훈민정악’은 한글이 하나의 문자가 하나의 음소에 대응하는 소리글자(표음문자)라는 점에 착안해 글자를 타이핑하면 음악이 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관객들은 무대 위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채팅이 경쾌한 컴퓨터 음악으로 탄생하는 장면을 만나게 된다. ‘게임오버’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테트리스 게임을 활용해 게임판이 악보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었다. 태싯그룹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직접 게임한 결과로 생성된 블록들의 높이에 따라 소리, 선율, 리듬이 결정되어 음악으로 만들어진다. 태싯그룹의 작업은 이렇듯 수학과 과학,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음악, 미술 등 장르가 연결되어 있다. 작곡가 장재호와 일렉트로닉 뮤지션 가재발(이진원)이 진보된 기술로 선보이는 오디오 비주얼 아트 ‘ㅋㅋ프로젝트’는 게임, 메신저를 통한 문자 소통과 친한 세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예술체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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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세종문화회관은 청소년, 예술인, 직장인 등을 위한 할인혜택(10~20%)을 마련하여 새로운 예술경험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태싯그룹을 현대미술 작가로 만났던 관객들을 위한 특별 할인혜택도 마련했다. 지난 2022년 6월 1일 이후 현대미술관(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의 방문 티켓을 소지한 관객과 세종문화회관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 : LIFE IS COLOR’의 유료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예매가 필수이며, 예매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Yes2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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