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8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이하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제 2회를 맞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우리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하여 공공극장인 예술의전당과 공연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제작사, 기획사, 매니지먼트사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되었다.

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이를 위해 예술의전당은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회장 이창주)와 협업하며 공모를 통해 출연진을 엄선하고,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그리고 인춘아트홀까지 음악당의 모든 공연장을 활용해  5일간 릴레이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홀과 인춘아트홀 두 개의 극장에서 3일간 축제를 진행했던 작년에 비해 대폭 커진 규모다. 장형준 사장은 “작년 여름음악축제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예술의전당이 가진 공간을 백방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대 기회가 적었던 신예 연주자들에게는 그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세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리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소통의 장이 되어 극장과 음악인, 기획사가 함께 협업하는 상생과 공동 발전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제의 취지를 밝혔다.

축제의 화려한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하는 지휘자 김유원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비올리스트 신경식을 비롯하여 16개의 개인 및 단체 참가팀 모두 공모로 선정되었다.

2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지휘자 김유원은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르웨이 문화부 주관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고 있다.

오프닝 콘서트의 협연을 맡은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였으며, 세이지 오자와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 텐진 줄리아드 음악원 실내악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클로징 무대의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 러시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쿠르 2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오폴트 아우어 콩쿠르 1위에 이어 2019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경력을 쌓고 있는 젊은 음악가이다. 5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각각 오프닝과 클로징 콘서트에서 힌데미트 비올라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축제를 채우는 16개의 팀은 모두 공모로 선발되었다. 한층 더 커진 규모에 클래식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3월 22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된 공모에 개인 및 단체 총 278팀이 지원하였다. 17대 1이라는 경쟁률 속에 총 16팀이 선정되었으며, 심의를 진행한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작년보다 높아진 관심 속에 우수한 지원자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를 열어갈 젊은 음악가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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