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Op. 22 Y-Waltz : in Maj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조유리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Op. 22 Y-Waltz : in Maj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솔로 아티스트 조유리가 2021년 'GLASSY'(글래시) 이후 8개월 만에 '조유리 2022 무곡집' 시리즈로 돌아왔다. 

 

조유리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왈츠(Op.22 T-Waltz : in Majo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오프스 넘버 22 와이왈츠'는 평범한 일상의 해프닝을 대하는 유연한 자세를 왈츠로 표현했다. 조유리는 '왈츠'를 삶을 대하는 자세로 해석했다. 'Y-Waltz'는 조유리의 이니셜과 'Y(와이)'와 단어 'Why(와이)'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왜 춤을 추는지' 그 이유에 대한 해석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조유리는 이날 "이번 앨범에는 22살 나의 현재를 담으려고 했다. 앨범에 다섯 곡을 수록했는데 트랙마다 다른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타이틀곡 '러브 쉿!'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위트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러브 쉿!'은 파워풀한 조유리의 보컬과 다채로운 사운드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몸을 저절로 움직이게 만드는 곡으로 어느 상황에서도 신나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사랑하고 즐긴다는 메시지를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했다. 

 

조유리는 타이틀곡에 대해 "펑키한 기타 연주를 비롯해 다채로운 소스가 어우러진 경쾌한 곡으로 가사에는 '너랑 헤어져 기쁘다'라는 얘기가 담겼다"고 말했다. 곡명에 '쉿!'을 붙인 이유는 "'조용히 하라'는 뜻도 있지만 영어 단어적으로 보면 '젠장'이라는 뜻도 있다"면서 "중의적 의미로 담아봤는데 '젠장'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했다.

 

조유리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Op. 22 Y-Waltz : in Maj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조유리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Op. 22 Y-Waltz : in Maj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번 앨범은 차분하고 정적인 몸짓의 버전과 리드미컬한 경쾌한 느낌의 버전을 통하여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의 조유리를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 '러브 쉿!'의 뮤직비디오 속 조유리는 도심 속에서 갑자기 춤을 추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지나간 사랑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 한 편의 하이틴 영화처럼 그려냈다. 

 

또한 매 트랙마다 다채로운 조유리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경쾌하고 발랄하며 자신감 넘치는 타이틀곡 '러브 쉿!'부터 감미로운 발라드곡 'This Time(디스 타임)', 조유리의 섬세한 보이스와 가창이 곡의 매력을 극대화한 'Round and Around(라운드 앤 어라운드),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순간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을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 'Rolla Skates(롤러 스케이츠), 그리고 조유리의 자작곡 'Opening(오프닝)' 까지 총 다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유리는 자작곡 '오프닝'에 대해 "드라마틱하고 오케스트라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라며 "처음엔 자신이 없던 곡인데 회사 분들을 비롯해 곡을 들어본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뒤늦게 자신감이 생긴 곡"이라며 뿌듯해 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해체 이후 지난해 10월 싱글 '글래시(GLASSY)'로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에 나선 조유리는 이번 컴백이 8개월 만이다. 

 

솔로 아티스트가 느껴야 할 고독감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는 조유리는 "대기실도 삭막하고 집도 조용하다. 그렇지만 (아이즈원)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 주고 있고 팬들도 응원해줘서 외로움을 느낄 시간은 없다"라며 당당함을 나타냈다. 

 

컴백 전 (아이즈원) 멤버들과 사전 소통이 있었냐는 질문에 조유리는 "음악방송이 겹치는 멤버들이 있다. 만나면 같이 댄스 챌린지를 찍자고 약속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싱글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이 8만장을 넘으며 성공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받는 조유리는 "데뷔 당시 앨범 판매량을 듣고 놀랐다. 성공적으로 홀로서기를 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아 감사하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열심히 할테니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유리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Op. 22 Y-Waltz : in Maj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조유리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Op. 22 Y-Waltz : in Maj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06.0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조유리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 만의 매력을 '목소리'라고 꼽았다. 그는 "저는 모든 장르를 소화 가능한 목소리를 가졌다. 이 점이 저의 강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아티스트' 또는 '올라운더'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부연했다.

 

존경하는 롤모델로는 백예린 선배를 언급했다. 조유리는 "다음 곡으로는 신나는 밴드 곡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전부터 백예린 선배님을 존경하며 굉장한 팬이었다"고 했고, 컬래버 하고픈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누구든 음악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영광이다. 더 성장해 조유리와 같이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더했다. 

 

출연하고 픈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워크맨'을 꼽았다. 그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어 재미있을 것 같다. 다양한 사회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20 무곡집'으로 컴백한 조유리. '2020 무곡집'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음 앨범과 연말 콘서트까지 이어지는 솔로 아티스트 조유리의 성장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다. 이 이야기의 시작인 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왈츠'는 아티스트 조유리를 향한 기대감과 즐거움을 선사는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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