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제11회 아트부산이 5월 12일(목),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5일(일)까지 BEXCO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에서의 최대 판매액(350억), 최다 방문객 수(8만명)라는 엄청난 성과에 이어 올해는 600억의 판매액, 10만여 명의 방문객 수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PABLO PICASSO, Tête d'homme et nu assis, 1964
EXPERIMENT, Austin Lee Bout, 2022

지난 12월 31일까지 아트부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참가신청은 접수만 무려 272건에 달했고, 아트부산의 엄격하 심사를 통해 133개(국내 101개, 해외 32개)의 갤러리만이 참가 승인을 받았다. 이중 국내 19개, 해외 21개 갤러리는 올해가 아트부산의 첫 참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VIP 프로그램, 류지혜 컬렉터, HITO STEYERL
휘슬, 배혜윰, Table Turning, 2020, Acrylic and oil on canvas, 162.2x193.9x4cm

해외 참가 갤러리로는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하우메 플렌자의 전속갤러리로 유명한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Gray)가 아트부산을 위해 아시아 미술시장에 처음 방문한다. 2020년부터 꾸준히 참여를 해오고 있는 타데우스 로팍(Taddaeus Ropac)은 예년보다 더 큰 사이즈의 부스로 참가해 게오르그 바젤리츠, 안토리 곰리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한쪽 벽면에는 알렉스 카츠의 다양한 시리즈의 작품들로 채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 홍콩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뉴욕의 투팜스(Two Palms), 홍콩의 화이트스톤 갤러리(Whitestone Gallery), 베를린의 에프레미디스 갤러리(Efremidis Gallery)를 포함한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학고재 등 8개의 최정상 갤러리들이 아트부산의 가장 큰 부스(160㎡)로 참여해 동시대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디스위켄드룸, 문주혜, 섀도우 게이볼그 +10, 2020, 장지에 채색, 100 x 100 cm
강이연 작가

최근 MZ세대 컬렉터 층이 미술계에 탄탄하게 자리 잡으면서 뛰어난 기획력과 실험적인 작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젊은 갤러리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 갤러리 스탠, 갤러리 기체, 갤러리 구조, 실린더, 에이라운지, 디스위켄드룸,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등이 올해 아트부산에 참가한다. 특별히 갤러리 스탠, 갤러리 구조, 휘슬이 페어 기간 중 매일 밤 F1963 프라하933에서 진행되는 파티의 호스트로 나서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JAUME PLENSA, Green Forest (Maria), 2019 Bronze
리처드그레이, 데이비드 호크니, Pictures at an Exhibition

아트부산은 프리미엄 아트 페어로써 선구적인 부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 처음 부스 디자인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로그램 신청을 위해 참여작가, 출품작 리스트와 함께 전시기획서, 부스디자인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참여작가 중, 만 45세 미만의 전속작가 비율이 70% 이상, 트러스 조명, 추가 벽, 페인트, 플로어링 등 전반적인 부스 디자인 등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신청기간 동안 총 23개의 갤러리가 지원하였고, 최종 10개의 갤러리가 선정되었다. 최종 승인된 갤러리에는 총 부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스디자인 비용으로 지원한다.

투팜스, Mel BOCHNER, Amazing, 2022, Monoprint in oil with collage, engraving and embossment on handmade paper, 159.4 x 99.1 cm
더페이지갤러리, Philip Colbert

아트부산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특별전인 Experiment에서는 오스틴 리, 강이연, 장 프루베,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14개의 미술관급 전시를 선보인다. 인기 강연 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스는 <현대미술 경계의 재구성: NFT 아트>와 <아티스트 대담: Meet the Artists> 코너로 구성해 NFT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담론과 함께,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해야할 작가들을 선정하여 미술계 주요 이슈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페어와 함께 부산의 주요 갤러리와 문화공간을 방문하는 아트버스(Art Bus), 그라운드엑스(GroundX)와 협업한 NFT 프로젝트 등 미술을 사랑하는 아트러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리안갤러리, 이건용, Bodyscape 76-1-2022, 2022, Acrylic on canvas, 91 x 117 cm
학고재, 백남준, 인터넷 드웰러(mpbdcg.ten.sspv), 1994, Mixed media, 109.9(h)x131.9x65.9cm

아트부산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VIP 관람시간을 따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참가 갤러리와 컬렉터를 위한 최상의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PERIMENT, 021갤러리, 강재원

아트부산 2022에는 21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가해 지난해 110개 화랑이 참가한데 비해 확대된 행사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18개에서 올해 32개로 훌쩍 늘어난 해외 갤러리 수가 단연 돋보이는데 해외 갤러리 32곳 중 21곳은 이번이 아트부산 첫 참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키워드
#아트부산 2022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