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관장 황영옥)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Amusement Park>전을 개최한다.
<Amusement Park>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갤러리 라메르가 기획한 특별전으로, 관람자로 하여금 예술이 선사하는 판타지적 환상과 역설적인 유머를 통해 위로받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하며 준비되었다
김정인, 지영 작가의 2인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어른이(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들의 취향을 저격할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어른이들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장난감 따위에 열광하거나, 이를 광적으로 수집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김정인 작가는 검은 가면을 뒤집어쓴 개를 가지고 작가 스스로 경험하고 타자를 관찰하여 얻은 소외와 고독에 관해 이야기한다. 누군가와 끊임없는 관계 속에 있으면서도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만화 속 캐릭터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냈고, 해학적 유머 뒤에 숨어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타인과의 관계 갈등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영 작가는 인간의 결함이나 트라우마 같은, 사람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상처를 다룬다. 때로는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다소 우울하고 슬픈 주제를 유년 시절의 추억이 함축된 장난감, 인형 등의 이미지로 포장하여 그려낸다. 이질적인 소재인 알루미늄판을 부식하고 아크릴로 색을 입히는 방법을 통해 아픈 상처를 꿈과 희망이 가득한 판타지의 요소로 승화시킨다.
이렇듯 김정인, 지영 작가는 <Amusement Park>에서 현실에서 분투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작가만의 캐릭터를 통해 소개한다.
갤러리 라메르 측은 “인생은 누구나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고, 회전목마처럼 지루하게 반복될 때도 있으며, 범퍼카처럼 좌충우돌할 때도 있다. 어린 시절 놀이동산에서의 기억이 결국은 어렴풋이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있듯,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 중인 현재의 시간은 훗날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놀이동산 같은 세상에 속해 있는 우리를 김정인, 지영 작가의 주제는 심오하나 환상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작품세계를 통해 위로하고자 기획하였다.”라고 전했다.
<Amusement Park>전은 5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갤러리 라메르 1층 3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 및 입장은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갤러리 라메르 02-730-5454 또는 갤러리 라메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김정인 작가 프로필
201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박사 졸업
2006 미국 뉴저지 몬트클레어 주립대학교 MFA in Studio Art 졸업
2000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Selected Awards and Residencies
2015 독일 베를린 Takt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1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 레지던시
2009 Individual Artist Initiative (IAI) program, 뉴욕 퀸스 뮤지움
2007 벌몬트 스튜디오 센터 레지던시
2006 미국 미시간 옥스바우 레지던시
Solo Exhibitions
2022 “Days of the Dogs”, 서울 탐갤러리
2021 “Days of the Dogs”, 서울 리디아 갤러리
“Days of the Dogs”, 대구 헤이마
2019 “Days of the Dogs”, 서울 갤러리 라이프 초대개인전
“Days of the Dogs”, 서울 갤러리 도스 기획개인전 외 다수
Group Exhibitions
2021 Trois artistes sur blanc mur <흰 벽의 세 작가들>, 서울 리디아 갤러리
2020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팔복예술공장 A/S project- 서학예술마을협의회>
2019 “2019 Seoul Art Show_blue in Art”, 서울 코엑스 외 다수
Art fair
2022 화랑미술제, 세텍
2021 키아프(코엑스) BAMA(벡스코), 화랑미술제(코엑스)
2019 서울 아트쇼, 코엑스
2018 부산아트쇼, 벡스코
지영 작가 프로필
홍익대학교 대학원 섬유미술과 졸업
주요전시
2022 슬기로운 수집생활, 롯데월드몰, 서울
2021 New Normal New Wave, 세종문화회관, 서울
2021 개인전 Glittering Memories, 수호갤러리, 서울
2021 개인전 Vivid dreams, 라메르갤러리, 서울
2020 시원을 열다, 수호아트뮤지엄, 화성
2019 개인전 Bittersweet Fantasy, 라이프갤러리, 서울
2019 The Other Side of the Moon, Oxotower, 런던
2018 오대양 육대주 열한 개 길을 가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5 개인전 Bedtime Stories, 수호갤러리
2015 PRESENT; 현재. 膳物,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2012 Korean Contemporary Art , Lee galerie, 베를린
2010 개인전 Lonely Hearts, Unseal Contemporary, 도쿄
2010 개인전 Splendorous Comfort,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