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시청률 수도권 11%, 분당 최고 12.5%
- 최종회 시청률 수도권 11.9%, 전국 11.4%, 분당 최고 13.4% (출처 닐슨코리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안효섭과 김세정이 뜨거운 키스로 사랑을 재확인했다.

 

4월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11회에서는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의 반대에 부딪힌 강태무, 신하리의 사랑 위기가 그려졌다. 강다구는 두 사람이 거짓말로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고 화를 냈다. 이에 강태무는 강다구 앞에서 신하리 손을 잡으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다”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평생 결혼 못 하고 일에만 올인하는 손주 모습 보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선언했다.

 

SBS '사내맞선' 11회 방송 캡처
SBS '사내맞선' 11회 방송 캡처

두 사람은 반대 속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며 사랑을 키웠다.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교통사고를 말하며,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고백했다. 신하리는 과거 상처받은 소년 강태무와, 긴 시간 혼자 괴로웠을 그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했다. 그리고 “(부모님은) 누구보다 태무 씨가 행복하기만을 바라실 거다”라며 그를 안아줬다. 강태무는 신하리의 위로에 눈물을 흘렸고, 서로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의 사랑은 더 굳건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을 둘러싼 안 좋은 소문이 퍼지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신하리가 회사 사장 강태무와 사귀면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루머가 SNS 상 퍼진 것. 그로 인해 신하리와 식품개발팀은 하고 있던 프로젝트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강다구는 이 일을 강태무에게 비밀로 부쳤고, 그에게 미국 지사에 갈 것을 권유했다.

 

신하리는 거짓 소문 속 힘든 회사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표를 내라는 강다구의 제안에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며 목소리를 냈다. 신하리는 “제가 회사 들어와서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아십니까. 사랑한 게 죄라면 저 죄인 맞다. 하지만 사표는 못 내겠다”라며 당차게 퍼붓고 나왔다. 예상 못 한 신하리의 행동에 강다구는 당황했다.

 

뒤늦게 소문을 듣게 된 강태무는 혼자 힘들었을 신하리를 걱정했다. 강다구가 “이사회에서 책임을 물어 사임을 요구할 수도 있는 문제다”라며 염려 섞인 말을 하자, 강태무는 “제가 책임지고 사장 자리 물러나겠다. 하리 씨는 건드리지 말라”고 선언했다. 강태무는 신하리를 찾으러 다녔고, 신하리 집까지 찾아갔다. 신하리 부모님은 강태무를 딸의 40대 직장 상사로 오해하고 있는 상황. 강태무는 등짝 스매싱을 맞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신하리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그때 신하리는 남산타워에 있었다. 강태무는 남산타워로 달려갔고, “얼마나 걱정한 줄 아냐. 다시는 말없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말라”며 신하리를 와락 안았다. 이어 두 사람은 호텔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하룻밤을 지냈다. 반대와 역경 속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고, 또 더 단단한 사랑을 확인하는 두 사람이었다.

 

강태무와 신하리는 ‘하태(하리+태무) 커플’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 속 달달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펼쳐왔다. 가족들의 반대 벽에 부딪힌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낸 후 두 사람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하태커플’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지, ‘사내맞선’ 마지막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SBS '사내맞선' 최종회 방송 캡처
SBS '사내맞선' 최종회 방송 캡처

김세정과 안효섭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사내맞선'이 막을 내렸다.

 

4월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최종회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 신하리(김세정 분)가 양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기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따듯하고 달달했다.

 

강태무는 신하리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는 수난을 겪었지만, 신하리를 사랑하는 진심을 보여주며 남자친구로 인정을 받았다. 신하리는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이 둘을 갈라놓으려 꾀병을 부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간호를 하러 나섰다. 쌍화차로 입맛을 저격하고, 낚시로 공통 관심사를 형성하더니, 구성진 트로트로 완벽하게 강다구 회장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실제 강다구 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강태무는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신하리는 미국에 같이 가자는 강태무의 요청을 거절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사내 연애 소문으로 강태무가 더 이상 곤란해지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변치 않는 사랑을 이어갔고, 강태무는 신하리 몰래 한국에 깜짝 나타났다.

 

이어 강태무는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신하리에게 청혼을 했다. “더 이상 헤어져 있기 싫으니까, 우리 결혼해요”라며 신하리 손에 반지를 끼웠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로 결혼을 약속했다. 대타 맞선에서 시작해 가짜 연애, 그리고 진짜 연인이 되어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두 사람의 로맨스는 내내 웃음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즐겁게 만든, 마성의 로맨틱 코미디(로코)였다. 이에 ‘사내맞선’이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 K-로코 저력 발휘, 국내 넘어 해외까지 흥행

1회 시청률 4.9%(전국, 닐슨코리아 기준)에서 시작한 ‘사내맞선’은 매주 상승곡선을 그려가며 최종회에서는 두배 이상 뛴 수치를 기록했다. 안효섭과 김세정은 시청률 공약으로 OST ‘사랑인가 봐’를 듀엣으로 불러, 시청자들의 사랑에 응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내맞선’은 ‘K-로코’의 저력을 빛내기도 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2위(4월 5일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까지 성공했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 시청자들의 '인생 로코' 등극

'사내맞선'은 평범한 직장인 여자주인공이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에서 회사 사장인 남자주인공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일 것이라는 편견도 있었지만, ‘사내맞선’은 오히려 이 클리셰를 유쾌하게 비틀어 풀어내며 호응을 얻었다. 12부작 안에 로맨스와 코미디를 조화롭게 펼쳐냈고,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통통 튀는 매력을 펼쳐냈고, 다채로운 케미가 극을 꽉 채웠다. 무거운 현실 속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사랑받은 '사내맞선'은 그렇게 시청자들의 ‘인생 로코’로 등극했다.

 

▶ 안효섭X김세정 등 배우들의 호연과 발견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빠질 수 없다. 안효섭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 역을 맡아, 진지함과 유쾌함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자기애 넘치는 강태무를 코믹하게 표현하다가도 신하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할 때면 진지한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신하리의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공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안효섭은 ‘잘생긴 시조새’, 김세정은 ‘한국의 엠마스톤’로 불리며 사랑받았고, ‘사내맞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로코 강자’로 떠올랐다.

 

서브 커플의 화끈한 로맨스를 보여준 김민규(차성훈 역), 설인아(진영서 역)의 발견도 눈에 띄었다. 또 이덕화(강다구 역)는 막장드라마를 즐겨보는 재벌 회장을 귀엽게 소화했고, ‘식품개발팀’ 김현숙(여의주 역), 임기홍(계빈 역), 윤상정(김혜지 역), ‘하리네 가족’ 김광규(신중해 역), 정영주(한미모 역), 최병찬(신하민 역) 등도 개성 넘치는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케미를 만들었다.

 

 만화 같은 연출 X 코믹한 각색의 시너지

‘사내맞선’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선호 감독은 원작의 매력을 살린 만화 같은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실제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효과들이 ‘사내맞선’만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시트콤 집필 경험이 있는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원작의 강점을 가져오면서도 코믹한 에피소드를 드라마에 맞게 추가했다. 감독, 작가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된 각색으로, ‘사내맞선’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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