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생광(朴生光, Park Saengkwang, 1904-1985)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2022년 3월 5일 오전 11시부터 김달진 관장이 소개하는 '제30회 With Artists'로 '한국 채색화의 최고봉 박생광 화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였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이 아트코리아방송 제30회 With Artists를 진행하고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이 아트코리아방송 제30회 With Artists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채색화의 최고봉인 내고, 그대로 박생광(1904-1985)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일본 교토예대를 졸업하고 명랑미술전 등 일본에서 오래 활동하였으며, 귀국 후에는 진주에 머물다가 상경하여 홍익대에 재직하면서 진채를 사용하여 무속적인 독특한 조형세계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가야금 1981년
무녀 1981년

그의 회화 양식의 변천은 4기로 구분할 수 있다. 1기는 1950년대 후반기까지의 수련기, 2기는 1950년대 후반부터 1974년까지의 추상화 시기, 3기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의 2차 도일 시기로 다시 구상으로 전환하여 일본화의 평면적이고 장식적이며 감각적인 성향을 보이던 시기, 4기는 1977년 이후 한국적인 소재의 추구 시기이다.

무속 1. 1981년
무속 2. 1981년

1974년에 다시 일본으로 갔다. 이 때 동경(東京)에 거주하면서 일본미술원전의 회원이 되었고, 3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77년 귀국과 동시에 진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어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며, 1981년 백상기념관과 1984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전시를 통해 한국화단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토함산 해돋이 1981년

그의 회화는 4기에 이르러서 절정에 이르렀다고 평가 받는다. 초기 일본화적 경향에서 탈피하여 우리나라의 샤머니즘, 불교, 설화, 민속, 민화, 역사 소재 등을 주제로 삼아 폭넓은 정신세계를 전통적인 색채로 표현하였다.

명성황후 1984년

그의 작품에서 색채는 강열함을 넘어서 신기, 광기 까지 느끼게 하는 경이로움이 있다.  말년인 70세 후반부터 폭발적인 작품으로 대표작들이 나와 「토함산해돋이」(1981년),「무당」(1982년),「무속」(1983년),「청담대종사,「명성황후」(1984), 「전봉준」(1985년) 「역사의 줄기」(1985년) 등이 있다.

역사의 줄기 1985년
한국채색화의 흐름전 2022년
한국채색화의 흐름전 2022년

1982년 인도의 성지를 순례하면서 뉴델리인도미술협회에 초대되어 초대전을 열었다. 1985년 파리 그랑팔레 르 살롱전에 특별 초대되었다. 1985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고, 1986년 호암갤러리에서 유작전이 대대적으로 개최되었다.

제30회 With  Artists '한국 채색화의 최고봉 박생광 화백'

한 때, 왜색화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투철한 예술 의지와 실험정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이루었다. 박생광의 미술사적 위치는 우리나라의 채색화 부분에 새로운 가능성과 역사적 주체성을 제시하여 큰 펑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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