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2년 3월 2일 오전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서 제3회 앙데팡당코리아에 우수상을 수상했던 오희완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초등교육을 담당하던 교사시절, 뒤늦게 입문한 미술활동이 남다른 지구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작가인 듯 작가 아닌 작가 같은 모습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지금의 어려운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더 없는 위로와 안식을 작품으로부터 얻고 있는 중입니다.

Q. 작품에 주제의식에 대해 말해 주세요.

직업특성상 하계와 동계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국내외 연수 또는 학교방문을 겸한 여행의 기회가 있었고 낯선 곳에서 맞닿는 풍경이나 사람들의 자취를 둘러보면서 그 때의 감정이나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내 그림의 시작이었다.

Q. 제3회 앙데팡당KOREA 출품작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연남동 블루스(52 x 72 cm, Water Color ,2018)

지금은 비록 찾는 이 하나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또 다른 이에게는 술잔을 기울이며 이별의 아픔을 달래야 했을 그 곳, 그 자리
그 어디쯤에 나도........

Q. 이 작품도 설명해 주세요.

아를의 정원(72 x 52 cm, Water Color ,2016)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운 도시, 아를. 화가 고흐가 작품 활동에 매진하던 집과 카페 그리고 정신병원까지 그의 천부적인 재질과 인간으로서의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던 장소에서........

Q. 아이디어 발상법은 어디에서 어떻게 차용해 오시는지?

아무리 낯설고 물 설은 타국이라도,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의 한복판이나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낡은 점포들만 즐비한 뒷골목일지라도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삶을 닮아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 때 만난 거리, 건축물, 푯말 그리고 그 곳만의 정취를 그려보고 싶었다.

Q. 앞으로 작품 활동에 대한 방향, 비전에 관한 향후 계획을 말해주세요.

지금까지 보이는 사물이나 자연에서 얻어지는 감성을 표현하는 수준에서 좀 더 나아가 창조물 속에 담겨진 보이지 않는 떨림(진동)을 찾아내고, 느껴보면서 그것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이어가는 섭리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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