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화 시청률 수도권 평균 5.9%, 최고 8.1% / 전국 평균 5.3%, 최고 7%
- 2화 시청률 수도권 평균 8.1%, 최고 10.5% / 전국 평균 7%, 최고 8.7%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이 첫 방송부터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2월 28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물과 기름 같은 성향을 지닌 두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의 서사를 밀도 있게 쌓아간 스토리와 군대 내의 황제 복무 이슈부터 불법 동영상 촬영을 저지르는 빌런들의 악행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tvN '군검사 도베르만' 1화 방송 캡처
tvN '군검사 도베르만' 1화 방송 캡처

이날 첫 방송은 두 발이 밧줄에 묶인 채 고층 빌딩에 거꾸로 매달린 절체절명 위기 속 도배만과 그 밧줄을 칼로 자르려는 누군가의 모습이 그려지며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모든 걸 뒤집어서 다시 봐야겠어. 그래야 진실이 무엇인지 보일 테니까”라는 도배만의 내레이션은 그에게 닥칠 심상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며 시작부터 최강의 흡인력을 자랑했다.


이어 중졸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도배만과 최고의 로펌 로앤원의 대표 변호사 용문구(김영민 분)의 첫 인연이 그려지면서 흥미는 배가 되었다. 사법고시를 패스하면 피라미드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도배만의 의도와는 다르게 중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도배만의 앞에 용문구가 나타난 것. 용문구는 군대에서 군검사로 5년 복무 후 제대하면 로앤원의 파트너 변호사로 채용하겠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넸고, 도배만은 군인이었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어릴 적 기억 때문에 군대라면 이를 갈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향한 열망에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5년이 흐른 후, 군검사로 완벽 적응하고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도배만 앞에 새로 부임한 군검사 차우인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졌다. 법무실의 최상급자에게 함께 인사를 가게 된 두 사람. 서주혁(박우진 분)은 “자네는 군인인가? 검사인가?”라고 첫 질문을 건넸고, 이에 당당하게 “전 군법정에 서는 검사입니다”라고 답한 차우인. 반면 5년 전 같은 질문을 받았던 도배만은 “저는 군검사복을 입었을 뿐 군인입니다! 충성”이라고 답해 두 사람의 상극 케미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군대 내 황제 복무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은 한층 더 팽팽해졌다. 은행장 아들인 안수호 병장(류성록 분)이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발생하자, 이 사건을 맡은 도배만은 언론에 모든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었다는 수사 결과를 밝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소대장에게 안병장이 은행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슬쩍 흘린 도배만의 빅픽처이자 그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한 용문구, 그리고 가장 큰 배후 세력인 IM 디펜스의 회장 노태남(김우석 분)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억울함을 토로하던 안병장은 도배만이 학창시절 학교 폭력으로 사람을 죽였고, 이름을 개명해 군대에 왔다는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자 그제서야 자신의 악랄한 진짜 얼굴을 드러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전개가 이어졌다.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도배만은 취조하던 군인이 흥분해 깨진 유리를 들고 위협을 가해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신임 군검사 차우인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이후 와인빛 가발에 썬글라스로 완벽 변장을 한 차우인이 찾아간 곳이 다름아닌 노태남과 함께 술에 몰래 약을 탄 후 불법 동영상을 촬영하고, 또 이를 몰래 유포한 알렌(박상남 분)의 아지트라는 것이 밝혀졌다. 알렌과 그 친구들을 맨손 액션으로 가뿐하게 처리한 차우인의 화끈한 활약은 탄산으로 꽉 채운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차우인이 군검사가 된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 도배만과 “나는 아버지를 앓고 모든 것을 잃었다”라는 차우인의 내래이션은 그녀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지, IM 디펜스와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tvN '군검사 도베르만' 2화 방송 캡처
tvN '군검사 도베르만' 2화 방송 캡처

안보현과 조보아가 짜릿한 액션 플레이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 

 

3월 1일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 2회에서는 안보현과 조보아를 비롯, 김영민, 김우석, 그리고 압도적 아우라를 풍기며 첫 등장을 한 오연수까지 배우들의 스펙터클한 열연과 함께 황제 복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병역 기피 등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사건들을 담아내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안보현 분)이 IM 디펜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용문구(김영민 분)와 노태남(김우석 분)의 관계를 한 방에 캐치하게 되면서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군수사관 윤상기(고건한 분)의 조사로 노태남의 어머니가 다름아닌 최초의 여자 사단장인 노화영(오연수 분) 장군이라는 것과 IM 디펜스가 순식간에 몰락하고 전임 회장이 의문의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된 배후에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용문구와 그 자리를 꿰찬 노태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도배만은 이들이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것과 그 계략이 무엇이었는지까지 단숨에 간파하는 예리한 촉을 발동시켜 이후의 행보를 더욱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이어 한세나(유혜인 분)에게 몰래 약을 먹이고 불법 동영상을 찍어 단톡방에 공유했던 알렌(박상남 분)은 빨간 가발로 변장한 차우인의 방문 이후 종적을 감췄다. 아이돌 알렌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했다는 뉴스가 터지자 용문구는 노태남과 관련된 사건 때문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도배만에게 불법 동영상과 함께 사라진 알렌을 찾아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알렌이 노태남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 챈 도배만은 그가 사라진 날 밤에 빨간 가발을 쓴 의문의 여인이 유일한 방문객이었다는 것부터 한세나가 경찰 신고를 했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입원해 있는 병원까지 일사천리로 파악했다. 이후 도배만은 IM 디펜스에 입성, 용문구와 함께 노태남을 만나게 되었고, 대놓고 병역 회피를 부탁하는 노태남이 주는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시각, 다시 빨간 가발을 쓰고 변장한 차우인은 알렌과 그 친구들을 감금해 둔 창고를 찾았다. 겁에 질린 채 발악하는 알렌에게 어깨 수술 후 군면제를 받은 과거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차우인의 포스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법무참모 서주혁(박진우 분)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따박따박 옳은 말만 하는 모습에서는 계급보다 법을 먼저 우선시 하는 차우인의 당찬 매력이 느껴지는가 하면, 그 덕분에 심기가 불편해진 서주혁의 비위를 살살 맞추며 맞춤형 처세술을 보인 도배만의 상반된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도배만이 차우인에게 사격을 가르쳐주는 장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달달 케미가 느껴져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든 것은 물론, 첫 방송 이후 두 사람의 비주얼 케미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던 만큼 앞으로 시시각각 변주하게 될 이들의 관계를 더욱 기대케 했다. 

 

엔딩 역시 압권이었다. 사단장 취임식을 앞두고 최강 빌런인 노화영이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첫 등장을 한 것에 이어 취임식장으로 향하는 도배만과 차우인 앞에 새로운 악의 무리가 나타난 것. 그 정체는 도배만의 작전에 휘말려 황제 복무 사실을 인정하고 국군 교도소에 수감된 안병장(류성록 분)의 사주를 받은 설악(권동호 분)의 패거리였다. 군납 비리로 자신의 아버지를 감옥으로 보낸 도배만을 철천지원수로 여기는 설악은 자신의 무리를 총동원해 배만과 차우인이 타고 있던 차량 앞을 막아 섰고, 다리 한 복판을 점령한 이들의 대치는 그 분위기만으로도 심박수를 높였다. 그리고 시작된 도배만과 설악 패거리와의 대결. 차에서 음악 감상을 하며 지켜보고 있던 차우인은 도배만이 점점 수세에 몰리자 자동차에 달린 와이퍼를 빼 무기로 활용, 현란한 액션으로 악의 무리를 하나씩 퇴치하기 시작했다. 도배만까지 함께 가세해 두 군검사가 선보인 휘황찬란한 액션 퍼레이드에 시청자들의 텐션 또한 최고조에 달했고, 차우인의 마지막 목 조르기 기술에 나가 떨어진 설악의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렇게 설악 패거리를 단숨에 처리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 차에 다시 탄 두 사람. 그때 차 뒷좌석에 놓여진 빨간 가발을 발견한 도배만의 의심 가득한 눈빛이 비쳐지면서 엔딩을 장식, 극과 극 스타일의 두 군검사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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