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예술단(이사장 이유리) 창작가무극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잃어버린 얼굴 1895’가 오는 3월 개막을 앞두고 개막 소감과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했다.

잃어버린 얼굴 1895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은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미스터리한 삶에 픽션을 더해 재탄생됐다. 기존의 많은 예술 작품, 역사관 등에서 묘사된 바와 된 달리 한 여성으로서의 아픔과 슬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욕망에 집중해 그의 삶을 그려낸다. 연극, 음악, 무용이 혼합된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 장르인 창작가무극의 정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극으로 초연과 여러 재공연을 거치며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과 액자로 꾸며진 한국적 아름다움을 안은 무대미술, 한국무용의 극치를 보여주는 군무는 탄탄한 서사와 다이내믹하고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져 전 연령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황후 역의 차지연은 “잃어버린 얼굴 1895는 탄탄한 대본과 음악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좋은 작품이다. 처음을 함께 한 작품이라 애정이 남다르며, 재연과 삼연에 참여하면서 작품에 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게 하는 공연이다. 이번 시즌의 보다 많은 관객 분들이 한 사람으로서의 황후의 삶에 집중해 극을 관람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습하면서, 정말 좋은 작품인 것을 다시 느끼는 요즘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작품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후 역의 하은서는 “초연부터 잃어버린 얼굴 1895 무대에 오르며 작품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애정과 팬심을 가지고 함께 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또 다른 황후로 함께 해 진심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황후의 인생을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그 시대의 그 위치에 놓여진 그의 삶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무대 위에서 말과 행동을 할 것이다. 단원들과 호흡하며 공연을 만들어가는 요즘 매일이 소중하다. 열심히 준비하여 관객들이 오롯이 그와 함께 호흡하고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나 연출은 “잃어버린 얼굴 1895의 다섯 번째 시즌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 공연은 명성황후에 대한 공식화된 해석에서 벗어나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였는지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고자 한 극이다. 2013년 초연된 이후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작품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2022년 공연에서는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역사를 함께 한 기존 배우들의 든든한 존재감과 새롭게 참여하는 배우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만나 한층 더 빛나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했다.

민찬홍 작곡가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 다섯 번째 공연으로 관객들과 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질곡이 많아 여러 갈래로 해석되는 명성황후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색채와 과감한 시도로 음악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인물을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만큼 음악 또한 전형적이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해 고민했다 요즘처럼 공연현장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때가 없는 것 같다. 이 음악을 현장에서 들려드리게 된 만큼, 관객 분들과 함께 많은 것을 느끼고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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