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鴈行)

2021.07

◦중대전이형(仲臺田而形)
◦치유의 강 - 임진
◦심미안
◦<이정표> 퍼포먼스
◦초당을 세우며
- 알레고리
- 별
- 증폭
- 결
◦파주 마굿간 승마클럽<마상무예클럽> & 대한청년기마대
◦겸재 금강전도

중대전이형(仲臺田而形)

한탄, 임진, 금강산은 버금가는 금수강산의 옥토요 비경이다. 임진왜란은 식민지, 분단의 예고편이었으며 <임진강> <큰여울>의 명호를 득하게 되었다. 무릇 분단을 딛고 온 인류의 사랑을 받을 버금가는 밭으로서, 높이 칭송받고 사랑을 나누어 주는 형세다. 대동강, 한강을 어우르며 압록과 금강을 모으니, 강화와 강릉에 이르도록 <금수강산>을 복 받게 함이다.

화석정에 오르어 내소정 팔경시를 읊으니 그 뜻은 고매하고 깊어, 후세에 널리 칭송받을 것이구나.

* 내소정은 임진나루 남쪽에 있던 정자로 조선시대 영의정 관직을 지낸 거창부원군 신승선(愼承善)이 건립한 정자다. 조선 숙종 때 문신인 호곡 남용익(壺谷 南龍翼)선생이 래소정에 올라 임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읊으니 이것이 임진강 팔경의 유래가 된 내소정 팔경시 다.

겸재의 임진적벽도

제1경 花石亭春 (화석정춘)
제2경 場岩垂釣 (장암수조)
제3경 松巖靑雲 (송암청운)
제4경 長浦細雨 (장포세우)
제5경 東坡玩月 (동파완월)
제6경 赤壁泛舟 (적벽범주)
제7경 桐園暮雪 (동원모설)
제8경 津寺曉鐘 (진사효종)

화석정의 봄,
장암의 낚시요.
송암의 맑은 구름,
장포의 가랑비라.   
동파역의 달,
적벽의 뱃놀이요
동원의 저녁 눈,
진사의 새벽종이구나.

임진나루 파평면 화석정을 세워 조선 숙종때 문신, 호곡 남용익의 시를 읊으니 거창부원군 신승선이다. <임진적벽> 그림 속 겸재의 필치는 도도하고 중대를 세워 만복이 깃든 이치를 더하여 천년의 큰 여울목을 세우리라.

임비제1경 花石亭春 화석정춘 : 화석정의 봄
화석정에 새로 핀 꽃을 花石亭前花事新
홀로 감상하는 나그네 獨來昑賞有閒人
유방을 온 세상이 알지 못하니 幽旁擧世無相識
탄식한들 선생(율곡)이 가신 뒤 봄이라네. 可惜先生去後春
 

제2경 場岩垂釣 장암수조 : 장암의 낚시
백척 난간에서 봄강에 낚시 드리고 垂釣春灣百尺臺
고기를 낚는다면 크게 술 한번 사려했는데 得魚將欲沽深盃
곁에 있는 사람 내 마음 몰라주고 傍人不解吾心事
도(道)를 떠난 동강(桐江)에 물색만 오네. 漫道桐江物色來


제3경 松巖靑雲 송암청운 : 송암의 맑은 구름
정처 없는 뭉게구름 점점 떠오르듯 何處淡雲點點浮
그림 같은 먼 산이 숱 없는 머리 같네. 遠山如畵恰盈頭
비스듬히 바라보니 생각도 많은 듯 橫遮望眼知多意
옛 시름에 이르는 것을 소란하게 할까 두렵네. 恐惹騷人弔古愁


제4경 長浦細雨 장포세우 : 장포의 가랑비
장개의 더운 비 맑았다 흐렸다 長洲細雨晴??
백로가 가로 날으니 풀빛이 나는 듯 白鷺橫分草色飛
어부는 풍랑을 근심치 않고 漁子不愁風浪起
배에 기대어 녹사의(綠蓑衣)를 부르네 倚船遙喚綠蓑衣


제5경 東坡玩月 동파완월 : 동파역의 달
동파 역루에 달이 비치니 東坡古驛月當樓
집집마다 처마 위 낚싯대로다. 處處人家簾上鉤
한 점 규성(奎星)은 멀리 뵈지 않거늘 一點奎星看不遠
오늘밤엔 들러 광한유(廣漢遊)하리. 今宵應入廣漢遊
 

제6경 赤壁泛舟 적벽범주 : 적벽의 뱃놀이
적벽 머리에 다시 배 띄웠나니 赤壁磯頭更泛舟
소선(蘇仙) 가신 후 풍류는 남았도다. 蘇仙去後尙風流
부서지는 파도 밝은 달 모두 좋은 밤 波殘月白皆良夜
황강(黃岡)이 필요 없는 임술년 가을일세. 不必黃岡壬戌秋


제7경 桐園暮雪 동원모설 : 동원의 저녁눈
동원의 저물녘 눈이 희디흰데 桐園暮雪白??
언덕 위 바라보니 날씨 개어가네. 望裏平坡霽色開
밤이 되어도 강가 사립문 열렸나니 入夜江扉終不掩
섬계(剡溪)에서 자유(子猷)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리. 剡溪疑有子猷來


제8경 津寺曉鐘 진사효종 : 진사의 새벽종
나루머리에 절이 서니 흰 구름이 층(層)이 되고 津頭寺隔白雲層
밤중에 종 울리매 노승이 있음이 半夜鳴鍾有老僧
내 고소성(姑蘇城) 밖에 머문 것 아닌데 不是姑蘇城外泊
한천(寒天)에 지는 달과 어등(漁燈)을 보누나. 寒天落月又漁燈

치유의 강 - 임진

임진왜란 때 수도를 버리고 신지강에 이르러 곰곰이 돌이켜 보았을 터다. 선조의 풍광은 사라지고 초췌하며, 옹졸하기 그지없는 임금인 그의 탄식은 오늘날 분단의 모습과 다를 바 없으리라. 선조는 임진강 나루터에 만시지탄의 마음으로 이곳에서 정처 없이 의주로 향하였고 빼앗긴 수도를 찾아 다시 이곳으로 왔을 터. 신지강(神智江) 이름은 임진강(臨津江)으로 다시 불려진다.

한탄강이 큰 여울의 강이듯, 임진강 이름은 이처럼 아득한 우리의 아픔을 안고 다시 서는 <결의>의 강 이름이다.

심미안

임진강의 호로고루, 호루하, 표하라 불린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고을을 의미하는 홀라성을 뜻하는 <고루>가 합해져서 생긴 명칭이라는 설이 있다. 호로고루는 임진강 북만의 <덕진산성> <당포성> <은대리성> 등 고구려 배후의 거점 성으로 역사적 중요성이 높다.

오두산성은 고구려가 백제에서 빼앗은 관미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덕진산성> <초평도> 임진나루, 수내나루와 어우러진 풍광은 호로고루의 심미안에서부터 파노라마는 전개된다. 호로고루성에 오른 우리를 음미함이다.

 

<이정표> 퍼포먼스

주상절기, 큰여울, 하구섬, 그리고 <석양>의 빛은 절묘함을 연출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응전과 융합의 삼각주는 한강, 대동강과 함께 중원을 뜻하는 혈(穴)이다. 이러한 이정표로 <화신백화점> <사거리> <포구>의 표상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고구려의 성지(止)가 오롯함을 받아 쥐고 석양빛의 노을을 맞이한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고유하고 감상할 수 있을까. <D.M.Z.> <민통선>의 경계는 오히려 <고구려 성지(止)>의 <석양>을 위한 알레고리다. 강화도, 임진강, 한탄강, 철원평원에서 속초, 강릉에 이르는 장대함이 금강산의 내, 외, 소금강의 절경으로 환원되며 이정표에 이르고 있다.

과하마와 기마민족설은 중원을 도모했던 다물 사상이자 우리민족의 정체성이다. 적석총, 석성, 그리고 자연풍광지세를 담아낸 <성>의 조형은 고구려의 테제다. 즉, 우리민족 고유의 응집을 보여준다.

◦기마민족 재현 퍼포먼스-를 연출함에 있어, <돌탑과 칠성당> <소도>를 사유함은 온당해 보인다.
◦소도를 세우며 쌓은 돌무더기 탑-연출의 맛은 스스로 맨발로 걸어보는 존중의 걸음걸이가 요구된다. <이정표>는 우리 모두의 <헌증>이다.

 

초당을 세우며

혹자는 성급하고 투철함으로 우리의 분단을 논한다. 또는 처연함과 아련함으로 다가선다. 그럼에도 지나온 일백년 역사의 반추를 사유하며 발걸음을 멈춘다. 도도함으로 쌓여있는 우리의 테제를 <헌증>의 사유로부터 프로그램을 열기로 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한 일백년의 파란을 치유하는 <서장>이기를 요구함이다.

 

■ 알레고리

밀물과 썰물의 조화는 평화와 도전을 음미한다. 숱한 논객과 선각자들의 함의는 <바다와 달> 속에서 영감을 수확했다. 음양오행의 이치가 그러하고 책력의 <주역>강해는 밀물과 썰물의 고요함에 마주하고 있다. 물론 숱한 돌연변이 진화의 층층 또한 밀려오는 밀물과 사라지는 썰물의 층층, 켜켜이 쌓인 퇴적층에서 영감을 증폭한다. 이른바 <박테리아 DNA>의 출현은 이 소소함에서 비롯되었다. 웅장한 뫼 뿌리의 모든 것 또한 바다의 소요였음일 따름이다.
그럼에도 지층이 둔갑을 하고 천지가 요란할지라도 나지막한 하구의 강줄기는 생명, 문화, 인류라는 나루터를 잉태하고 헌증했다. 물론 사유의 강(江)을 음미하고서야 만나는 음미다.

금수강산의 임진강, 한탄강, 철원, 연천, 파주 평원의 언저리는 고유함으로부터 사색함이 마땅하다. 우리는 이곳에 <백년의 움터>를 세워 <천년의 꿈>을 설계하기로 하였다. 우리의 뼈와 살, 웃음과 눈물, 땀과 열정으로 소복이 쌓인 이름 없는 우리 집을 알레고리 화하는 프로젝트다. 임진강 언덕, 언저리, 밀물과 썰물을 마나러 가는 여울목에 수놓기로 하였다. 우리 집 울타리를 세워 알레고리 화함을 선언한다.

 

■ 별

삐에로의 눈물을 <어린왕자>처럼 빛나게 하고픈 마음이 본 프로그램의 철학이다.

베를린장벽의 오브제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아티스트의 알레고리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 분단 70년이니, 100년이니 하는 숫자놀음이 아닌 지금, 오늘도, 쓸쓸히 <고향의 하늘>을 그리며 숨 거두는 실향민을 위한 <오마쥬>를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개념이나 이념의 뿌리를 뽑아내고 사람마음, 꽃씨를 담아내야 한다.

태고의 신비를 듬뿍 담고 있는 임진강, 한탄강, 철원평야는 일만 이천 봉 금강산의 여울목이다. 그야말로 큰 여울목이자 우리의 <소도>다. 태고의 깃발은 천년, 이천년, 삼천년, 숱한 지층을 온전히 담아낸 비파형 청동검이요, 한반도 고인돌이며, 요하의 적석총문명이요 갑골 토기의 신화가 스민 <길목>이다. 오롯한 고구려, 신라, 백제의 영광의 깃발이, 성(城)으로 울림을 주고 있지만 그곳은 <관문>일 따름이다. 

D.M.Z. 민통선 그리고 첨예하기 그지없는 <ART>시설의 모든 것은 우리에게 공명을 줄 수 없다. 차라리 삐에로의 눈물이다.

치욕의 장벽이여, 사라지라! 브란트니즘의 동방정책은 오롯이 어깨동무하며 아티스트는 베를린장벽, 콘크리트 한 뜸, 한 뜸으로 <알레고리>화 하였다. 마치 어린왕자의 꿈처럼 우리는 <별>을 찾아 떠날 따름이다.

 

■ 증폭

금수강산의 음미는 각자의 넓이와 높이 빠름, 느림의 폭이 아닐까. 그렇다면 금수강산 삼천리 곳곳이 고향처럼 특별함을 뽐내는 증폭의 맛은 각각이고 특별함으로 맛을 볼 수 있다. 한강, 대동강 사이의 임진강, 한탄강의 경우는 증폭의 미감을 측정하는 온도계와 같음을 안내하고자 한다. 백록담, 천지에서 꼬리 연을 날려 연결하고, 금강산 일만 이천 봉우리에서 삼천리강산을 노래한다면, 노랫말은 어디서 시작될까. 곰곰이 삭혀보면 어떨까.

오백년 조선이 망하고 일백 여년이 지나도록 분단의 멍에를 온전히 떠안고 있는 이곳을 응시하다보면 <증폭>의 소요는 오히려 고요함으로 안내한다.

<사공은 결코, 갈대를 꺾지 않는다. > - 야석 박희선 저서 명

전기에너지가 소리에너지로 증폭되더니 정보에너지로 환원되어 60억 인류가 동시에 음미한다. 즉, 소통하고 있다. 진공관의 증폭일까 싶지만. 진공관의 증폭과 금수강산의 증폭은 무엇이 다르고 같을까. 분명 비유와 접근은 자유지만 온당한 질문은 아닐지 모르나 왠지. 임진강, 한탄강의 응태는 진공관 증폭의 맛을 음미하고 있다.

분단, 식민지, 전율의 전기에너지가 증폭되듯 사공이 된다. 온전한 갈대밭을 유유히 유영하고 있다.

 

■ 결

해동성국, 아홉용이 나르사, 금수강산을 삼고, 문수, 보현, 관음, 지장 성지를 삼으니, 묘향, 모악이 보현궁(宮)이요, 금강, 구월이 관음궁(宮)이요, 오대, 월악이 문수궁(宮)이요, 대둔, 지리가 지장궁(宮)이라 하였다. 삼각, 관악, 계룡, 고군산은 일찍이 겨레의 궁(宮)으로서 삼천 년의 얼을 세우리라.

<바람에도 결이 있다.> - 야석 박희선 시의 일부 

결, 아침결 새소리 지저귐이 늘 그러니 귀하지 않아 보일지 모르나, 늘 마주하는 것이 보물임을 아는 것은, 가끔이지, 끊어진 숨결을 연결하듯, 서울복판 새소리가 울려 퍼짐은 감동이지. 늘 말일세. 그려.

여행이 미래다. 심금을 울리는 화두가 벗가 함께 꾸릴 줄은 미처 생각도 안했기에 오므라드는 감흥은 아침결 새소리처럼 청랑함이다. 천 마리의 학과 천 방울의 소낙비가 동생 <아뜨리에>에 축복을 내리듯, 동방불패의 신화를 만나는 것이다.

가난한 미술 - 아르떼 뽀베라의 신화는 백악의 삼각산, 삼청동계곡 고려의 하늘처럼 신화를 쓰는 울림으로서, 시인의 체온으로, 켜켜이 온 산의 솔밭 향촉 올리니, 대둔의 자락, 우하원대(雨下圓臺)의 <산이 되소서.> 를 화두삼음이다.

결은, 물결이지만, 바람에도 결이 있듯이, 천하(天下)의 뜻을 삼아 봄이 남아(男兒)의 본성 아닐는지.

종친부 주인을 찾다. 탄성의 길목에서 조선의 아침 - 오래된 미래를 설계한다. 용골의 아득함은 오히려 목멱의 봉황이요, 와룡 낙산의 안양암이지만, 이구수문, 흐르는 청계천, 은하수의 전설, 고려의 하늘, 용의 눈물이 오래된 미래 아닌가. 촘촘한 다례 올리며, 사금파리 빛을 읊조리다. 오래된 미래다.

천하(天下)의, 도모를 봉황의 꿈으로,
천하(天下)가, 나를 버릴 수 있으나
나는 천하(天下)를, 버릴 수 없기에.

신화를 찾는 이들은 달항아리 품에서 훌훌 벗어나 금수강산을 도모하고 도선이요, 토정이요, 고산자라. 마음껏 궁, 루, 각, 대, 원, 정 - 뫼, 내를 벗 삼아 천하를 도모하고야 말았다. 유, 불, 도, 민족 신앙처를 <문화>로 환원함을 입지하게 되었다. <한국의 미>를 찬탈하기 위하여 말이다. 신화를 찾는 사람들이다.
꿈은 이루어지기에, 꿈을 꾸는 것이기에. 정신은 영혼의 밭이다. 우리 얼결의 밭을 일구는 괭이질이 이곳이며, 영혼의 미술관이다. 한류씨앗을 품은 공장, 어찌하랴, 황금사자상을 찾아 떠난 <셰르파>에 오마쥬 하다.

여행이 미래다, 가난한 미술, 오래된 미래, 신화를 찾는 사람들, 영혼의 미술관을 차안의 세계로 삼아, 피안의 언덕을 넘으려니,

모악의 수왕사(水王寺) 가는 길이요,
산(山)이 되소서.

결, 아침결 새소리 지저귐이 늘 그러니 귀하지 않아 보일지 모르나 늘 마주하는 것이 보물임을 아는 것은, 가끔이지, 끊어진 숨결을 연결하듯, 서울복판 새소리가 울려 퍼짐은 감동이지, 늘, 말일세.

사실 백악의 정(鼎)을 마주할 때마저도 수왕사(水王寺) 가는 길을 깨닫지 못했고, 목멱의 봉황 암수가 둥지를 품는 것을 목도하였어도, 도봉의 거북이 세종로 육조거리, 삼청천에, 달항아리 신주를 삼아, 600년의 신화를 만나도 깨닫지 못했다. 

사실 오대산 월정사 <부처님 머리>를 호주머니에 품고 모악산 금산사 증산연등을 보듬어 기도할 때도 연등불의 심금을 깨닫지 못했다. 불현듯 수왕사(水王寺) 가는 길, 정념하여 <산이 되소서>를 결로, 삼으니, 매일 오가는 정도전길, 플라타너스 정령 도량 앞, 커피 잔 마주하며 읊조린다.

여행이 미래다.
가난한 미술
오래된 미래
신화를 찾는 사람들
영혼의 미술관
산이 되소서,
결로,
사금파리 빛으로, 환원하리라.

해동성국에 아홉용이 나르사, 아흥다흥드리, 봉황의 암수가 목멱산 정수리에 둥지를 품으니, 천 년 전 금산사 비밀이 다시 서고, 선인이 있어 구름을 일으키고, 대금소리 울리며, 보현보살께서 다음과 같이 하셨다.

묘향은 모악이라, 보현궁이요
관음은 구월이라 관음궁이고
문수는 월악이라 문수궁이요
대둔은 지장이라 지리라 하셨음이다.

해동성국, 일찍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은사의 나라, 삼각이 일어나 도봉을 이루고 월계관을 쓴 한양이라. 계룡의 뜻으로, 고군산 삼천 년의 하늘이 다시 일어섬이 해초 음, 파초 음, 곰소 포구에 선인이 있어 술잔 올리다.

일찍이, 보현의 이름으로 독성님이 임하였다. 

 

파주 마굿간 승마클럽<마상무예클럽> & 대한청년기마대

고성규 박사와 윤미라님(부인)

- 대한청년기마대대장, 여성대장
- 마굿간 승마클럽 대표,
- 마상무예클럽 대표,
- 고구려 마상무예 전수
 

 

겸재 금강전도

정선, 금강전도, 1734년 (59세), 종이에 담채, 130.8×94.5㎝, 삼성미술관 리움, 국보 제217호
정선, 금강전도, 1734년 (59세), 종이에 담채, 130.8×94.5㎝, 삼성미술관 리움, 국보 제217호
정선, <금강내산> <해악전신첩>, 1734년 (59세), 비단에 옅은 색, 32.6×49.5㎝,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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