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사랑에 빠진 우주소녀가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표정의 이중적인 매력으로 컴백했다. 도도한 매력은 한층 빛내면서 매혹적인 비주얼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주소녀가 3월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UNNATURAL'(언내추럴) 온·오프 쇼케이스를 가졌다.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이날 쇼케이스는 사진기자들만 입장했다. 

 

우주소녀의 이번 컴백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네버랜드(Neverland)' 이후 9개월 만이다. 나날이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우주소녀인 만큼 긴 공백기는 팬들의 기다림을 유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수빈은 "멤버들이 공백기 동안 다방면에서 개인 활동을 하면서 성장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위해 컴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정(팬덤)들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한데 많이 기다려 준 우정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하면 많은 분들이 즐겨주실거라 믿고 이번에도 마음껏 에너지를 쏟겠다"고 말했다.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주소녀 멤버들은 팀은 공백기였지만 개인적인 활동을 통해 각자의 재능을 뽐내며 성장했다. 보나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오! 삼광빌라!'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수빈 루다 여름 다영은 첫 유닛인 쪼꼬미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은서는 "처음 유닛을 결성했을 때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이라 긴장했을텐데 감사히도 좋은 결과를 성취했다"고 자평했고, 루다는 "다양하고 많은 아티스트분들과 컬래버를 해서 즐거웠고 주목받아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MBN 예능 '로또싱어'로 감성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준 연정과 웹드라마 '달고나'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은서, 팀의 메인 보컬인 다원은 뮤지컬 영화 ‘K스쿨’ 에 주인공 수아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다원은 "첫 도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촬영 현장도 좋았고 감독님께서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신셩을 많이 써 주셨다. 특히 제 또래들이랑 같이 해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엑시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전작 'Neverland(네버랜드)'에 이어 이번 앨범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우주소녀만의 색깔을 한층 더했고, 설아는 전작 '우리의정원' 첫 자작곡에 이어 또 다시 이번 앨범에 곡을 수록하며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엑시와 설아는 곡 녹음 때도 디렉팅을 하면서 애정을 쏟았다. 다영은 "어렵고 잘 안되는 부분에 엄청 다독여줘서 제 음역대가 더 올라갔다. 200% 능력을 이끌어 주셨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설아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성장과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춰 세련된 멜로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가사는 생동감 넘치는 가사를 좋아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가사를 쓰려고 연구하며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엑시는 "우주소녀하면 떠오르는 느낌의 색깔을 잃지 않되 색다른 새로운 느낌을 입힐려고 노력했는데 어려운 작업이지만 잘 나왔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세 가지를 신경쓰는데 첫 번째는 팀 컬러, 두 번째는 앨범 콘셉트, 마지막은 '내가 만족하는가'이다"라며 그 만의 작업 방식을 공개했다.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UNNATURAL'(언내추럴)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UNNATURAL'을 비롯해 'Last Dance(라스트 댄스)', '원하는 모든 걸(SUPER MOON)', 'New Me(뉴 미)', '음(YALLA)', '잊지 마(나의 우주)'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사랑에 빠진 우주소녀가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표정을 노래한 앨범으로, 신비롭고 가녀린 소녀의 이미지 대신 무심한 척 도도한 여성의 이중성을 선보인다. 멤버 엑시, 설아와 함께 쏠시레, 영광의 얼굴들, MosPick, MAKECAKE36, KZ 등 히트메이커들이 함께 작업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했다.


타이틀곡 '언내추럴'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모든 행동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들의 알쏭달쏭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그동안 순수하고 신비한 이미지를 선보여온 우주소녀는 이번 곡을 통해 수줍은 속마음을 숨기고, 도도함을 강조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엑시는 이번 앨범에 대해 "언빌리버블이다. 놀랍다. 보는 분들이 우주소녀가 '이런 걸?' 이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다. 그만큼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큼 완벽하다"고 자신했다. 연정은 "신비롭고 가녀린 소녀의 모습은 숨겨두고, 차갑고 도도하고 섹시해진 우주소녀만의 아우라를 가득 채운 앨범이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소개했고, 다영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만큼 우주소녀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퍼포먼스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보나는 "기존에는 화려한 동선 위주의 안무가 많았다면 '언내추럴'에는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리드미컬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녹여냈다. 안무가 힙하다. 처음 하는 느낌의 안무라 어려웠는데 각자의 느낌으로 잘 살린 것 같다. 집중해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포인트 안무로 세 가지를 소개했는데 그중 은서가 창작했다는 'ㄴㄱ 춤'이 조명을 받았다. 은서는 "제가 신봉선 선배님의 짤을 좋아하는데 저희 춤을 보고 그 짤이 생각나 춤 이름을 'ㄴㄱ춤'으로 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우주소녀는 타이틀곡 '언내추럴'에 대해 "사랑에 빠지는 내 모습이 멋지다는 내용처럼 현재 썸을 타거나 짝사랑, 초창기 커플 분들이 들으시면 공감하실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자신있게 연애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2016년 데뷔 이후 10여 장의 앨범들을 발매하면서 꾸준히 앨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우주소녀의 성장세의 비결을 과연 무엇일까. 우주소녀는 다채로운 매력을 꼽았다. 은서는 "저희가 다인원 그룹이라 멤버 각자가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들이 많다.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고 선보임으로써 팬분들이 꾸준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지속적인 꾸준한 성장의 원동력은 역시 우정들 덕택이다.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돌렸다.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주소녀 새 미니앨범 'UNNATURAL' 쇼케이스. 2021.03.3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심심찮게 등장하는 역주행 상황에는 우주소녀도 예외는 아니다. 2019년 발표한 '이루리'는 곡명이나 내용면에서 매년 새해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환되고 있다. 이 곡외에도 역주행 시키고 싶은 곡이 있는지 묻자 보나는 2016년 8월 발표한 'THE SECRET' 앨범 중 '비밀이야'라는 곡을 언급했다. 그는 "'비밀이야'가 숨은 명곡이다. 우리도 자주 듣는다. 신인 때 풋풋한 무대도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씩 무대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컴백을 두고 우주소녀 멤버들은 '모든 것을 걸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부분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전의 청순 발랄한 모습은 뒤로한 체 도도하고 차갑지만 속내는 뜨거운 열정을 품은 이면적인 모습을 보였던 우주소녀. 다 잘할 수 있게 다양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주소녀는 많은 대중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어려운 시기에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everland'를 통해 자체 최고 초동 신기록, 음악방송 2관왕, 빌보드가 발표한 '2020년 최고의 K-POP 앨범 10선: 비평가 선정 (The 10 Best K-Pop Albums of 2020: Critics’ picks)' 2위를 기록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한 우주소녀이기에 이번 'UNNATURAL'(언내추럴)에 기대하는 대중들의 기대감을 어느정도 충족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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