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4 60kg급 계약 체중 경기에서 박진우에게 2라운드 1분 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뒀다. 제공 ROAD FC
이정현이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4 60kg급 계약 체중 경기에서 박진우에게 2라운드 1분 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뒀다. 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운동선수니까 본업을 잘하는 걸 보여주겠다"

 

'고등래퍼' 이정현(19, 싸비MMA)이 프로 무대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정현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 004 60kg급 계약 체중 경기에서 박진우(19, 팀 피니쉬)에게 2라운드 1분 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뒀다.

 

이정현은 ROAD FC 센트럴리그를 통해 성장한 파이터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타격으로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 ROAD FC와 정식 계약을 체결, 지난해 5월 ARC 001을 통해 프로 선수가 됐다. 프로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주목받았다. 데뷔전에서 화려한 공격 기술들을 앞세워 고동혁을 TKO로 꺾은데 이어 ‘베테랑 파이터’ 유재남마저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상대인 박진우(19, 팀피니쉬) 역시 ROAD FC 센트럴리그 출신이며, 동갑이다. 경기 전 박진우는 킥복싱 베이스로 타격이 좋은 파이터라서 타격이 날카로운 이정현과의 타격전이 기대됐다. 

 

이정현이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4 60kg급 계약 체중 경기에서 박진우에게 2라운드 1분 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뒀다. 제공 ROAD FC
이정현이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4 60kg급 계약 체중 경기에서 박진우에게 2라운드 1분 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뒀다. 제공 ROAD FC

경기는 펀치 난타전이었다. 이정현이 1라운드부터 날카로운 타격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가며, 박진우를 흔들었다. 2라운드에서도 양 선수는 활발한 펀치전을 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결정타는 1분 6초에 나왔다. 이정현의 왼손 카운터에 턱을 강타당한 박진우는 그대로 케이지에서 실신했다. 


3연승을 달성한 이정현은 “연승을 이어간다는 생각에 많은 부담이 되었다. 더군다나 상대가 데뷔전이라서 ‘이번 경기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KO 될 줄 몰랐는데 경기 중에 상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차분하게 경기한다면 충분히 KO 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랑 싸워도 상관없다. 한 명 한 명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 뿐이기에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내가 ROAD FC 플라이급 최고 스타인데, 누가 나랑 싸우려 하겠나. 나와 싸우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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