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04 코메인 이벤트 난딘 에르덴 VS 박승모 제공 ROAD FC
AFC 04 코메인 이벤트 난딘 에르덴 VS 박승모 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는 종합격투기계에도 큰 시련을 안겨주었다. 격투기 시합장에 올라 자신의 기량을 선보여야 할 선수들도 시합을 할 수 없었고 국내 유수의 여러 단체들도 1년여 시간을 그렇게 흘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2021년 ROAD FC (로드FC)는 아프리카TV가 함께 개최하는 ARC 004의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ARC (AfreecaTV ROAD CHAMPIONSHIP)는 ROAD FC와 아프리카TV가 지난해 5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새롭게 론칭한 대회다.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경기를 위해 기존 룰과 다른 333 시스템을 도입, 새로운 형태의 종합격투기로 숏 콘텐츠에 최적화 시켰다. 기존의 TV 중계 방식에서 탈피, 온라인 생중계만 진행해 아프리카TV에 맞는 라이트한 해설도 ARC 대회의 특징이다.

 

현재까지 세 번의 대회가 열린 ARC는 네 번째 대회로 올해 처음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전사 출신의 '흑곰' 박정교와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이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난딘에르덴이 김세영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난딘에르덴이 김세영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는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과 우슈 세계 챔피언이자 '맞짱의 신' 우승 박승모가 맞붙는다. 난딘에르덴은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MFC (Mongol Fighting Championship) 경기를 포함해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성수를 꺾으며 MM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박승모와 재밌는 타격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난딘에르덴(34, 팀 파이터)은 우리나라에서는 익히 알려져 있는 선수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ROAD FC 파이터인 그는 펀치가 워낙 강해 웬만한 선수들은 펀치에 맞으면 쓰러지기 일쑤다. 난딘에르덴에게 도전해 패배했던 파이터들은 대다수가 KO로 쓰러졌다. 


이런 난딘에르덴에게 새로 도전하는 파이터가 있다. 바로 ROAD FC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슈 세계 챔피언’ 박승모(28, 팀 지니어스)다.


이번 경기는 박승모의 MMA 프로 두 번째 경기다. 데뷔전은 지난해 ARC 001에서 열렸는데, 당시 판정승으로 이성수를 꺾었지만, 데뷔전이라 그런지 본인의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 그가 강력한 난딘 에르덴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것. 

 

지난해 ARC 01대회에서 이성수를 공격하는 박승모
지난해 ARC 01대회에서 이성수를 공격하는 박승모

박승모는 "데뷔전이라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내가 오랫동안 했던) 우슈 산타 타격과 MMA 타격이 달라서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고, 그라운드도 보완했다"며 "(작년) 시합 이후 계속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시합이 안 열려서 쉬면서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한 상대를 만나는 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시합은 해봐야 아는 거고, 자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증명해 더 올라가도록 하겠다. 난딘에르덴 선수도 타격 위주로 경기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라운드 부분보다 타격 위주로 준비할 거다. 난딘에르덴 선수와 상성이 맞다고 생각해 오퍼를 받아들였다. (난딘에르덴 선수의 펀치가 강하다고 해서) 맷집에 대한 걱정은 들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승모는 "챔피언을 목표로 MMA로 넘어왔다. 이번 경기를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내겠다. 재겸이 형, 석규 형, 싸비MMA 이재선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 좋은 결과로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런 박승모의 자신감에 대해 난딘에르덴은 역시 웃으며 답변했다. 그의 반응은 여유 그 자체였다.

 

난딘에르덴은 "우슈와 MMA는 다르다. 도전하는 건 정말 멋지다. 일단 도전정신은 칭찬해주고 싶다. 내 스타일대로 타격으로 이길 거다. 상대가 우슈 세계 챔피언이라는 건 중요하지 않다. 우슈 세계 챔피언이 KO로 쓰러지는 걸 보여주겠다"며 KO를 예고했다.

 
한편 ARC 004는 ARC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출입하는 모든 인원의 열 체크, 손 소독, 출입 명부 작성 등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지키며 개최될 예정이다. 생중계는 아프리카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ARC 004 / 3월 27일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

[-95kg 계약체중 박정교 VS 오일학]

[-75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박승모]

[-60kg 계약체중 이정현 VS 박진우]

[-70kg 라이트급 신윤서 VS 오두석]

[-77kg 웰터급 김산 VS 여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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