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004 박정교 VS 오일학 제공 ROAD FC
ARC 004 박정교 VS 오일학 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ROAD FC (로드FC)와 아프리카TV가 함께 개최하는 ARC 004의 개최 일정이 결정됐다. ROAD FC는 오는 27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와 ARC 004 대회를 개최한다.

 

ARC (AfreecaTV ROAD CHAMPIONSHIP)는 ROAD FC와 아프리카TV가 지난해 5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새롭게 론칭한 대회다.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경기를 위해 기존 룰과 다른 333 시스템을 도입, 새로운 형태의 종합격투기로 숏 콘텐츠에 최적화 시켰다. 기존의 TV 중계 방식에서 탈피, 온라인 생중계만 진행해 아프리카TV에 맞는 라이트한 해설도 ARC 대회의 특징이다.

 

현재까지 세 번의 대회가 열린 ARC는 네 번째 대회로 올해 처음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에 대회에서는 특전사 출신의 ‘흑곰’ 박정교와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이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두 파이터는 난타전을 즐기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ARC 003에서 매치가 성사됐다가 박정교의 부상으로 김은수가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오일학은 김은수로 상대가 변경됐음에도 1라운드 10초 만에 승리하며 발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 박정교가 “오일학이 나와 난타전을 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감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오일학은 “시합할 때마다 판정까지 가는 걸 생각하면서 준비한다. 예상치 못하게 빨리 이겼다. 파운딩 칠 때 김은수 기절해 있어서 ‘심판이 말리겠구나’ 생각했다. 30초 보너스도 받아서 너무 좋다.”며 지난 시합을 돌아봤다.

 

박정교와의 시합을 앞둔 오일학은 스트롱울프 팀원들과 이동혁 관장으로부터 멘탈을 잡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들뜬 기분이 지속되면 경기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오일학은 “처음에는 (관장님과 누나, 형들이) 칭찬해 줬는데, 들떠 있으면 운동도 안 되니까 다시 멘탈 잡으라고 했다. 처음 박정교 선수와 경기 잡혔을 때 세운 작전으로 운동해서 준비할 계획이다. 훈련 강도도 엄청 세고, 현재 95kg인데 지금 이 몸무게일 때 컨디션도 좋다. 이길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정교와의 시합 후 오일학은 황인수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또한 올해든 내년이든 미들급 챔피언 양해준에게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일단 박정교 선수와의 시합에 집중하겠다”는 오일학은 “그 후에 황인수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 황인수 선수와 대결했던 선수들이 주먹에 맞고 다 나가떨어졌다. 펀치가 어떤지 궁금하다. 예전부터 황인수 선수와 대결하고 싶었는데, 재밌을 거 같다. 황인수 선수를 이기고 미들급 챔피언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일학은 박정교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지난해 대결이 정해졌을 때 박정교가 “오일학이 나와 난타전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박정교 선수가 나를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으셔야 할 거다. 나한테 KO 당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셔야 한다. 박정교 선수가 나와 난타전을 할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올해 첫 대회인 ARC 004로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게 돼 기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코로나 19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C 004는 ARC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출입하는 모든 인원의 열 체크, 손 소독, 출입 명부 작성 등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지키며 개최될 예정이다. 생중계는 아프리카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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