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마우스' 제작발표회(이승기, 이희준) 2021.03.03 제공 tvN
tvN '마우스' 제작발표회(이승기, 이희준) 2021.03.03 제공 tvN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이희준이 작품 출연 결심을 굳힌 이유로 이승기를 꼽았다.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제작발표회가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희준은 "동료 배우가 이렇게 성격과 매너가 좋으면 촬영하는 게 행복하다. 처음 대본을 받고 나서 제가 해야할 게 너무 쉽지 않았다. 분노도 많고 부담이 돼서 처음엔 고사했다"면서 "그런데 승기가 '내가 아니면 안한다'는 말을 했다고 해서 놀랐다. 나를 생각해줘서 고마웠고 지나고보니 같이 출연해 행복하다. 서로 배려하며 마지막까지 가야겠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승기도 "실제 케미가 좋다. 많은 부분을 형에게 의지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마우스' 시작하기 전 '고무치 역을 누가 할까'가 드라마를 정하는 중요 요소였는데 희준이 형이 해주셔서 생동감이 넘쳐난다"면서 "훌륭한 대본 위에 뛰어놀면서 작업을 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이희준)과의 호흡은 100점"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희준은 '마우스'에서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심으로 살아온 강력계 형사 고무치를 연기한다. 이희준은 "고무치는 강력계 형사인데 조폭 형사에 가깝다. 아픔과 분노를 품고 있는 캐릭터다. 저런 친구가 저렇게 버티고 살아낸다는 것에 시청자들이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삶을 버티는지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 준비부터 4~5개월을 빠져 있는데 정신 건강이 중요한 것 같다. 아침마다 108배와 명상을 하고 있다. 꼭 필요한 것 같다"라며 자신만의 비법을 밝히며 웃음을 안겼다. 

 

이희준은 "이승기, 경수진, 박주현 배우를 비롯해 평소 좋아하던 선후배 배우 분들과 새롭게 작업하는 설렘이 크다"고 말하며 "최준배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과 질문이 많은 나를 배려해주시는 최란 작가님과 작업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장르적 특성상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 분들 덕에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 늘 감사드리는 마음이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오늘(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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