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엔젤스파이팅챔피언쉽(AFC)의 15번째 대회가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특별케이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정부방역방침에 따라 관계자 모두가 사전에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후에 입장하였다. 

 

AFC 15 입식 스트로급 (도은지 vs 박서린) 2021.02.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C 15 입식 스트로급 (도은지 vs 박서린) 2021.02.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총 7경기로 진행된 AFC 15 제2경기는 입식 스트로급 –52.4KG 도은지(김해소룡체육관)와 박서린(인천대한체육관)의 대결이었다. 3분 3라운드로 치러진 유일한 여성부 경기였던 이 경기는 큰 박진감이 넘치지는 않았지만 매 라운드 양 선수는 쉬지 않고 상대방에게 펀치와 킥을 날렸다. 

 

AFC 데뷔전이었던 도은지는 강한 근성을 바탕으로 맞섰고 강한 라이트 훅과 킥을 가진 박서린도 물러섬없는 강한 전진 압박으로 도은지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승부는 나지 못했고 심판 판정을 기다린 끝에 박서린이 심판판정(29-29, 29-30, 28-30) 2-0 판정승으로 승리 했다. 승리한 박서린은 종합 전적 9전 4승 5패, 도은지는 8전 5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AFC 15 MMA 라이트급 (김경록 vs 오수환) 2021.02.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C 15 MMA 라이트급 (김경록 vs 오수환) 2021.02.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4경기 MMA 라이트급 –70.4KG 김경록(부산 팀매드)과 오수환(AFC/카우보이 MMA)은 AFC 7에서 맞붙은지 2년 7개월 만에 리벤지 매치를 펼쳤다. 앞선 2경기는 모두 오수환이 승리를 가져가면서 김경록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시합이었다. 김경록은 전날 계체량에서 "더 이상 패배는 없다. 1라운드 안에 승리하겠다"고 공언했고, 오수환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결의의 찬 출사표를 던진바 있다. 

 

결과는 김경록의 공언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김경록은 5분 2라운드로 예정된 경기 시작부터 오수환을 압박하면서 몰아붙였다. 오수환도 물러서지 않으며 맞받아치면서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였지만 김경록이 1라운드 경기 종료 20초 전 오수환을 케이지로 몰아 테이크다운 시킨 후 톱마운트 상태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구사해 탭아웃을 이끌어 냈다. 

 

더 이상 패배는 없을 것이라는 자신의 말을 지킴과 동시에 오수환과의 3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가져가게 됐다. 승리한 김경록은 종합 전적 4전 2승 2패, 오수환은 4전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AFC 15 MMA 라이트급 (성희용 vs 홍선호) 2021.02.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C 15 MMA 라이트급 (성희용 vs 홍선호) 2021.02.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5경기는 MMA 라이트 헤비급 –93KG 홍선호(마천거여/와이어 주짓수)와 성희용(골든라이온)의 대결이었다. 주짓수계에서 20년 가까이 외길을 걸어온 성희용 관장의 첫 MMA 도전이자 MMA세미프로 킥복싱 대회에서 8전의 전적을 가지고 있던 홍선호의 AFC 데뷔전이기도 해 주목을 끈 시합이었다. 

 

양 선수 주짓수 베이스를 하는 파이터로 성희용이 주짓수 블랙벨트, 홍선호가 블루벨트로 이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다. 하지만 벨트의 색깔에서 오는 관록의 차지랄까 승부는 한순간이었다. 타격에서는 양 선수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지만 성희용은 케이지로 몰린 홍선호가 바닥에 넘어지자 암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기가지 걸린 시간은 82초였다. 

 

승리 후 성희용은 인터뷰에서 "홍선호와의 나이 차가 컸지만 나에게는 이번이 큰 도전이었다. 인간은 도전하는 동물이다. 나 스스로 패배보다는 멈추고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더 두렵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전국 체육관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AFC 출전을 통해서 격투기 업계 관계자를 포함해서 코로나로 힘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AFC 15 경기 결과 

▶제1경기 MMA라이트급 –70.4KG 김시원(코리안좀비MMA) VS 임대웅(팀스턴건) 김시원 3-0 판정승 
▶제2경기 입식 스트로급 –52.4KG 도은지(김해소룡체육관) VS 박서린(인천대한체육관) 박서린 3-0 판정승 
▶제3경기 MMA 라이트급 –70.4KG 장근영(MMA STORY) VS 박 승현(팀스턴건) 박승현 1라운드 2분 43초 파운딩 TKO 승 
▶제4경기 MMA 라이트급 –70.4KG 김경록(부산 팀매드) VS 오수환(AFC/카우보이 MMA) 김경록 1라운드 4분 4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승 
▶제5경기 MMA 라이트 헤비급 -93KG 홍선호(마천거여/와이어 주짓수) VS 성희용(골든라이온) 성희용 1라운드 1분 22초 암바 승
▶제6경기 입식 무제한급 타이틀전 유양래(로닌크루짐/더블지FC) VS 명현만(AFC) 명현만 3라운드 54초 펀치 KO 승
▶제7경기MMA 미들급 타이틀전 안상일(크로스핏강남연주//더블지FC) VS 김재영(AFC/노바MMA) 김재영 1라운드 47초 파운딩 TKO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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