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AFC는 격투기 단체다. 격투기는 선수가 싸움으로 증명하는 거다. 그러므로 아시아 최강 김재영이 있는 AFC가 대한민국 최고의 단체이다"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의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이 타 단체 베테랑 파이터와 자존심 대결에 앞서 강력한 투지를 붙태웠다.
AFC 15 공식 계체량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 호텔해담채가산에서 진행됐다.
AFC는 국내 단체 중 2021년 최초의 공식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특별 케이지에서 열릴 본 경기에 앞서 열린 계체량 행사에는 준비된 7시합 선수들이 모두 참석해 계체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모든 선수들은 계체를 한 번에 통과해 본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시합을 기대케 했다.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은 오는 2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 마트에서 열리는 AFC 15 메인 매치에서 미들급 타이틀을 두고 더블지 FC 소속의 안상일과 격돌한다. 김재영은 지난해 8월 열린 AFC 14에서 차인호를 상대로 1라운드 KO 승을 거두며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굥교롭게도 그의 1차 타이틀 방어전은 타 단체 베테랑 파이터 안상일 선수로 결정됐다. 하지만 김재영 선수는 개의치 않았다.
계체량 당일 김재영 선수는 "파이터로 살아오면서 MMA 전적이 40전이다. 프로 데뷔 후 15년 정도를 쉬지 않고 싸워왔다. 제가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책임감'이라는 세글자가 마음에 와닿았다. 저는 파이터로서 살아오면서 여러분들께 드린 말씀이 있다. 은퇴할 때까지 강해지는 것"이라며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전 시합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는 제가 태어난 이후로 가장 강한 김재영이 되어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단체 AFC 미들급 챔피언으로서 내일 책임감 있는 시합을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저도 안면이 있는 선수고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저를 존중해주니까 저는 이 마음도 소중한 마음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프로니까 프로처럼 제 시합에서 책임감을 담아서 안상일 선수를 파이터로 존중해서 싸우겠다"며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줬다.
김재영의 도전 상대인 더블지 FC 소속의 안상일(크로스핏강남언주) 선수는 18전 12승 6패 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파이터다. 그는 지난 2019년 더블지 FC 02의 코메인 이벤트에 출격했으나 로블로 가격으로 반칙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 안상일 선수는 "좋은 기회인 거 같아서 제가 한다고 그랬다. 준비하기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회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시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 인생에서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격투기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 보여주도록 하겠다. 제가 노장이다. 40살이고 격투기 생활도 오래했다. 시합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때문에 시합이 없었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기든 지든 이 자리에서 물라날 시기인 거 같다. 좋은 은퇴경기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있는 모든 것을 할려고 한다. 상대방 선수가 김재영 선수라서 다행이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겸손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잃을 게 없는 선수가 가장 무섭다고 제가 잃을 게 없다. 잃을 게 많은 선수가 잃을 게 없는 사람과 시합을 해준 것에 감사하고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국에 좋은 시합으로 파이팅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반전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코메인 매치에서는 국내 입식 중량급의 최강자 자리를 두고 AFC의 명현만과 더블지 FC의 유양래가 격돌한다. 이어 메인 매치에서도 AFC의 미들급 챔피언이자 국내 중량급 MMA 최강자 김재영의 상대로 더블지 소속의 안상일이 출격한다.
AFC 15 대회는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STN스포츠, 엔젤스파이팅 공식 유튜브, 네이버스포츠TV, 매미킴TV, 챠도르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AFC 15 계체결과 / 전원계체통과
1경기 MMA 라이트급 : 김시원(코리안좀비)70.45KG VS 임대웅(팀스턴건)70KG
2경기입식스트로급(여성부):도은지(김해소룡체육관)52.14KGVS 박서린(인천대한체육관)51.56KG
3경기 MMA 라이트급 : 장근영(MMA스토리)71.75KG VS 박승현(팀스턴건)70.1KG
4경기 MMA 라이트급 : 김경록(부산팀매드)70.60KG VS 오수환(AFC/카우보이MMA)69.9KG
5경기 MMA 라이트헤비급 : 홍선호(와이어주짓수)82KG VS 성희용(골든라이온)88.25KG
6경기입식 헤비급타이틀전 : 유양래(더블지FC/로닌크루짐)116.85KG VS 명현만(AFC)119.2KG
7경기 MMA 미들급 1차방어전:안상일(더블지FC/크로스핏강남언주)84.10KG VS 김재영(AFC/노바MMA)84.4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