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 선미가 더욱 파격적인 캣우먼으로 역대급 파격을 선보이며 컴백했다. 

 

23일 오후 싱글 앨범 '꼬리(TAI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발매한 ‘보라빛 밤(pporappippam)’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 앨범으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새 앨범 ‘꼬리’는 타이틀곡 ‘꼬리 (TAIL)’와 수록곡 ‘꽃같네 (What The Flower)’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선미는 이번 앨범에 수록되는 두 곡의 작사 및 공동 작곡을 맡아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꼬리 (TAIL)’는 ‘사이렌(Siren)’, ‘날라리(LALALAY)’, ‘보라빛 밤(pporappippam)’을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FRANTS와 협업한 곡이다.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냈다. 

 

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이날 선미는 "전작 '보랏빛밤'과는 전혀 다른 곡이고 앞서 했던 곡들과는 완전히 다른 곡이다.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라며 "예민미(美)가 폭발하는 빌런 캣우먼이 콘셉트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 그런 것을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꼬리'라는 단어가 되게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한다. 꼬리는 동물들의 감정 표현 수단이다. 좋을 때는 휘감기도 하고 살랑살랑 흔들기도 하는데 본인들이 예민할 때는 꼬리를 치면서 싫다고도 한다. 그런 면들이 1차원적이고 본능적이며 거짓이 없는 느낌이어서 매혹적인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선미하면 가요계 대표적인 퍼포먼스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선미이기에 이번 컴백에도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까 궁금하면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꼬리 (TAIL)’의 안무는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의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는 자넬 기네스트라가 맡았다. 여기에 선미와 오래 합을 맞춰온 안무 팀 아우라가 디테일을 더해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과감하고 디테일한 동작들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선미는 "어떤 안무가분이 '꼬리'라는 곡을 잘 표현해 줄지 고민하다가 영상을 찾아봤는데 아이린&슬기의 '몬스터'가 자넬 기네스트의 작품이었다. 동물적인 느낌을 원해서 부탁하게 됐고, 정말 신박한 동작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사람이라 꼬리가 없으니까 '어떻게 동물들이 꼬리로 표현하는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하면서 안무가에게 피드백을 줬다. 과감해도 좋으니 1차원적인 동물적 표현을 표현해 달라고 해서 그중 수위가 센 몇 동작을 빼기도 했지만 정말  잘 나왔다"고 덧붙였다. 

 

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선미는 '꼬리'의 킬링 포인트로 엔딩 포즈와 함께 고양이 소리를 꼽았다. 그는 "포인트 안무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포인트다.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은 역시 엔딩 포즈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살짝 보여줬더니 다들 놀라워 했다. 또한 고양이처럼 신경질적인 소리도 곳곳에 있다"고 귀뜸했다. 

 

퍼포먼스 퀸을 넘어 선미는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선미팝'이라고 불리는 장르가 있을만큼 독보적이다. 이에 대해 선미는 "그런 수식어를 만들어줘서 영광이다. 스스로 갖히는 것이 싫어서 애초에 '내 곡이어야해'라는 마인드는 없다. 기회가 되면 나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프로듀서를 만나 새로운 음악을 시도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미의 곡은 가요계 선후배들의 커버곡 1순위에 꼽힌다. '가시나' '날리리' 최근에는 'When We Disco'가 트로트 버전으로도 편곡되기도 했다. 선미는 "누군가가 나의 곡을 커버해 주는 일은 정말 대단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성공한 인생처럼 느껴진다"며 "그런 걸 볼 때마다 정말 뿌듯하고 신기하다. '연예인이 내걸 따라 부르다나?'라고 하면서 보고 있다"고 했다.

 

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선미 싱글 앨범 '꼬리' 쇼케이스 2021.02 23 제공 어비스컴퍼니

이날 선미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신곡 '꼬리'를 누가 커버해줬으면 하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인생의 롤모델이 있다. 바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선배님"이라며 "유노윤호 선배님이 '꼬리'를 커버해주시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 열정이 넘치시고 너무 순수하시지 않나. '나도 저렇게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거창한 목표는 없다라는 선미는 "바로 다음 앨범을 준비할 것이기 때문이다. 쉴 틈 없이 미야네(팬덤)를 만나러 올 거다. 이번 앨범 두 곡이 내가 서른 살이라는 행보에 첫 걸음인 앨범의 곡이다. 30대 첫 걸음을 당차고 과감하게 내디딘 것 같아서 좋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사실 정규 앨범 계획을 했는데 나뿐만이 아니고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음반 계획에 차질이 좀 생겼다. 올해 안에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며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명실상부 '솔로 퀸'으로 자리잡은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으로 이뤄진 3부작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차별화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미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담은 신곡 '꼬리'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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