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지역 내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2차 APEC 산림장관회의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페루 쿠스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APEC 역내 산림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 제1차 회의(중국 북경)에 이어 2년 만에 개최되었으며,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21개국이 참가하였고 세션별 의제(①녹색성장을 위한 SFM, ②SFM의 위협요인 및 도전과제, ③SFM 법·제도 정비)들에 대해 회원국들의 산림관련 장관 및 고위급 인사들 간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8월 14일 개최된 개회식 연설에서 ‘산림녹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한국의 사례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성공 모델’임을 강조하였으며, 현재는 이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애 주기별 산림서비스 등 산림복지 정책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사막화 등의 문제 해결과 글로벌 녹색 성장을 위해 APEC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세계적인 녹화 성공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이 AFoCO(아시아산림협력기구) 및 Changwon Initiative(창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녹색성장과 소득향상을 위한 산림관리,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의 도전과제와 제도 정비 등 각 분야별 회의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중점 산림협력국가인 중국·인도네시아·러시아와 동북아 사막화방지, 산림휴양·생태관광, 산불관리 등에 대한 양자회의를 갖고 동 이슈들에 대한 협력논의를 진전시켰으며, FAO 관계자를 면담하여 산림경관복원 협력, 세계산불총회 개최, FAO 산림위원회 참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산림청 최영태 국제협력과장은 ‘APEC 회원국들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지속가능 발전 및 녹색 성장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였으며, 국가마다 거버넌스, SFM 추진역량 등 상황이 다르므로 이를 감안하면서 역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촉진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 경험 전파, 능력 배양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제2차 APEC 산림장관회의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에 대한 회원국간 협력과 노력을 강조한 쿠스코 선언(Cusco Statement)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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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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