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국회는 막말 정치인의 무덤
- 정치인은 자기 발언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정치인들의 막말이 도를 넘어섰다.
여야의원과 진보와 보수정치인 가릴 것 없이 정치인의 막말이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질 때마다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최근 일부 정치인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어 웹사이트에 등록된 정치인들의 막말을 살펴봤다. 방송, 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개인의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일부 정치인들이 토해낸 막말이 도배되어 있었다. 차마 사람의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험한 막말들 말이다.

정치인하면 우리 사회지도층에 있는 사람들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다. 그러한 지도층의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최고학부 출신들로 화려한 학력을 가졌다. 웹사이트에 등록된 정치인들의 막말을 골라봤다.

한 보수정당 국회의원은 5 18 공청회에서 ‘전두환은 영웅이다. 5 18은 민주화가 아니라 폭동이다. 5 18 희생자들은 종북 좌파가 만들어 낸 괴물집단으로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한 글을 볼 수 있었다.

제21대 국회에 진출하려던 어떤 정치인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먹는다.”고했다.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가족들의 아픈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으로 그 정치인은 국회의원 공천 후보에서 제명되었다.

어떤 정치인은 ‘세월호 선체는 돈 많이 들고 시간 오래 걸리니 인양하지 말자’라고 발언했다. 자식을 바다에 묻고 찾지 못해 안타까운 부모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정치인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되었다.

한 보수 정치인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 대변인’, ‘좌파 독재’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더니 결국, 제21대 선거에서 낙선하였다.

진보정당에서 탈당한 어떤 정치인은 강경화 외무장관 국회청문회에서 ‘외교장관은 남자가 맡아야 한다’는 남녀 차별 발언, 학교 급식 조리사들을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라는 폄하 발언이 문제가 되어 한동안 시끄러웠다. 그 정치인도 제21대 총선거에서 막말의 대가를 받았을까? 낙선했다.

또 한 보수 정치인은 2019년 서울역 광장 집회에서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해야 한다.’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

최근에는 야당의 모 여자의원이 여당의 여자 의원에게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 같다.

‘국민의힘’ 어느 국회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직 대통령도 시간이 지나 전직이 되면 본인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김 모의원이 ‘공업용 미싱을 보낸다는 발언’으로 맞받아쳤다. ‘공업용 미싱’ 발언은 김대중 대통령집권 당시 김 모 야당 의원이 한 발언으로 모욕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일이 있다.

그동안 일부 정치인들이 입에 담지 못할 막말로 당에서 쫓겨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해 다른 당을 기웃거리는 볼썽사나운 정치인들을 볼 수 있다. 설령 공천을 받았어도 줄줄이 낙선하여 제21대 총선은 ‘막말 정치인의 무덤’이란 말이 떠돈다. 그러한 정치인의 막말들은 말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계획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정치인은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국민을 무섭게 알아야 할 것이며 자기가 한 발언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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