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기가 2020년 11월 27일 예술의 전당 서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전을 돌며 김달진미술관 관장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김달진미술관 관장이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김달진미술관 관장이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조선일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글을 주제로 한 특별전 <ㄱ의 순간>을 예술의전당과공동으로 주최한다. 현대미술과 역사유물이 만나 ‘한글’을 주제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및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11월 12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이번 전시는 한글의 탄생, 일상과 미래를 한글 창제에 담긴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ㄱ, ㄴ, ㅁ, ㅅ, ㅇ의 다섯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서예박물관 전관(2~3층)에서는 네 개의 섹션이 열린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박대성 세종만세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박대성 세종만세

<ㄱ – 씨> 섹션에서는 한글의 잉태와 탄생의 지점에서 소리와 문양의 관계를 통찰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훈민정음의 창제원리인 역리(易理), 상형(常形), 자방고전(字倣古篆)이 현대작가에 의해 재현된다. 김호득, 백남준, 서용선, 이강소, 태싯그룹 등의 작품과 천전리 암각화, 훈민정음해례본 등의 역사 유물이 함께 전시된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김효진 여민락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김효진 여민락

<ㄴ – 몸> 섹션에서는 초성, 중성, 종성이 네모꼴로 시각화되는 한글의 구조원리를 이야기한다. 한글이 자음과 모음으로 건축되고 구조화되는 모습을 강이연, 서도호, 이슬기, 박대성, 박이소 등의 작품과 함께 <도산십이곡>, <표착 조선인 서화> 등의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전효진 집합20-MA015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전효진 집합20-MA015

<ㅁ – 삶> 섹션에서는 내용과 조형이 일체된 한글이 시서화(詩書畵)와 가무악(歌舞樂)의 주체로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글은 문양, 한자, 알파벳은 물론, 몸 언어와도 어우러지며 예술언어로서의 진면목을 나타낸다. 김환기, 남관, 오세열, 오인환, 이응로, 전광영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노주환 생각을 담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노주환 생각을 담다

<ㅅ – 얼> 섹션에서는 우리의 말과 글이 일제강점기의 억압과 죽음 속에서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있었음을 확인해본다. 나라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우리 조상들이 지켜낸 한글의 모습을 고산금, 노주환, 박정혁, 이진경 등의 작품과 이육사, 신채호, 한용운 육필, 조선말본 말모이원고, 우리말 큰사전 등을 통하여 되돌아볼 수 있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조선말 큰사전(복제본)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조선말 큰사전(복제본)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리는 <ㅇ – 꿈> 섹션에서는 언어의 원형인 고고유물의 재해석을 통하여 예술의 미래를 바라보고자 한다. 울산, 고령의 암각화 가야토기, 청동거울 등 고고유물에 각인된 추상문양과 이를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다. 김혜련, 원일, 이우환, 최병소, 최정화, 황창배 등의 작품과 함께 가야토기, 양전동 암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 현역작가 (38명)
강이연, 강익중, 고산금, 권창륜, 김종원, 김창열, 김혜련, 김호득, 김홍주, 김효진, 노상동, 노주환, 박대성, 박상순, 박원규, 박정혁, 사석원, 서도호, 서용선, 안상수, 오세열, 오수환, 오인환, 원 일, 유승호, 이강소, 이건용, 이수경, 이슬기, 이우환, 이진경, 전광영, 정병규, 최병소, 최정화, 태싯그룹, 홍지윤, 황석봉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제20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 작고작가 (9명)
김환기, 김종영, 남관, 박수근, 박이소, 백남준, 서희환, 이응로, 황창배

출품 유물
말모이원고, 천전리암각화, 양전동암각화, 훈민정음해례본[간송영인본], 석보상절, 빗살무늬토기, 가야토기, 다뉴세문경, 분청사기, 이육사시집, 신채호시문친필초고본, 적새, 조선말큰사전, 조선말본(최현배), 한글투쟁(김두봉), 조선인일본표류서화, 노비글씨, 한석봉천자문, 훈몽자회, 월인석보, 옥원듕회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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