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남궁민,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 2020.11.25 제공 CJENM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남궁민,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 2020.11.25 제공 CJENM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42)이 독특한 추리물로 돌아온다.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흥행 보증을 이끌었던 남궁민이 이번에는 터프한 캐릭터에 도전한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남궁민은 '낮과 밤'에서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맡았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남궁민) 2020.11.25 제공 CJENM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남궁민) 2020.11.25 제공 CJENM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 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남궁민은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흥행보다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기존에 알던 추리극과는 색달랐다"면서 "추리해나가고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이 감성적이었다. 이런 종류의 추리극이 없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전 작품에서는 주로 깔끔한 스타일링의 캐릭터를 연기한 남궁민은 이번에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극중 도정우는 무식해 보이고 지저분하며 엉망진창인 캐릭터지만 사건을 풀어갈 때는 예리하다. 피부과도 안 가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10년 전 티셔츠를 입는 등 최대한 지저분하면서 털털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김설현, 이청아) 2020.11.25 제공 CJENM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김설현, 이청아) 2020.11.25 제공 CJENM

극중 남궁민의 파트너로는 김설현(25)이 낙점됐다. 김설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소속 열혈 경찰 공혜원을 연기한다.

 

'낮과 밤'을 통해 처음으로 경찰 역에 도전하는 김설현은 공혜원을 연기하기 위해 액션스쿨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 전 두달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연습했다. 그동안 활이나 칼을 쓰는 액션은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맨손을 쓰는 액션인지라 그런 부분을 중점적로 연습했다"고 했다. 

 

이어 "경찰 역이 처음이어서 주변에 계신 경찰 분을 찾아가서 특수팀에서 해결하는 사건이 어떤 것들인지 조언을 들었다. 실제 경찰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고 경찰 조직 내 분위기가 어떤 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고 말해 이번 캐릭터를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남궁민은 김설현에 대해 "너무 착하다. 선배들과 어린 친구들을 잘 챙기고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좋았다"며 "이 친구가 부족하거나 불편해 하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살펴봤다. 항상 열정적으로 임하고 따뜻한 마음이 다가왔다.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작품마다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뽐내 온 이청아는 운명처럼 한국으로 돌아온 FBI 파견 수사관 제이미 레이튼 역을 연기한다. 

 

이청아는 "제이미 레이튼은 FBI에서 범죄심리를 자문하는 박사다. 굉장히 우수한 인재로 저와는 다른 스펙을 가진 인물이며, 영어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라며 "다행히 대본이 일찍 나와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물을 준비하면서 범죄심리 전문가라는 점 때문에 남들과 다른 시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범죄심리연구책이나 행동심리 책을 많이 읽었고 프로파일러 분들이 어떻게 하시는지 많이 찾아봤다"고 덧붙였다.

 

이청아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남궁민은 "너무 연기자"라며 치켜세웠다. 그는 "처음 만난 건데 캐릭터의 디테일하고 심리적인 부분까지 깊게 연구해서 왔다. 연기하면서 굉장히 수월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고 너무 만족했다. 그래서 호흡도 너무 잘 맞았다"고 칭찬했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남궁민, 김설현, 김정현 감독, 이청아, 윤선우) 2020.11.25 제공 CJENM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제작발표회(남궁민, 김설현, 김정현 감독, 이청아, 윤선우) 2020.11.25 제공 CJENM

김정현 감독이 설명이 필요없는 믿고 보는 배우라고 칭할만큼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남궁민은 이날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도 재치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항상 흥행에 대한 고민은 있고 부담도 된다. 설현 씨와 시청률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만들지만 그걸 평가하는 주체는 항상 시청자분들이다. 어떤 반응을 주실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선한 추리물이기에 좋은 결과물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인은 1,2회에 나오는 인물 중 하나다. 범인이 누군인지 쫓아가다 보면 5회쯤 범인이 등장할 것이다. 5회 시청률은 12.8%를 기대한다. 여러 복선이 깔려 있어 최고 시청률은 아마 마지막 회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저글러스', '옥란면옥', '국민 여러분'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김정현 감독과 '고품격 짝사랑',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히트시켰던 신유담 작가가 뭉친 '낮과 밤'은 오는 3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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