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6월 17일 수요일, 세계 각지의 미술품 딜러, 컬렉터, 큐레이터, 어드바이저들이 호텔에서 샴페인을 홀짝거리며 아트 부스를 훑는 대신 아트바젤의 온라인 뷰잉 룸을 검색하느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달구고 있었다.

아트바젤 온라인페어, 새로운 노멀이 되나

몇몇은 실제 경험을 아쉬워하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유명 갤러리들은 가상 페어의 개막일에 5, 6점을 판매했다. 그러나 목요일 아침까지 백만 달러 이상의 거래는 거의 없었으며, 온라인 판매 플랫폼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갤러리는 가격에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몇년 전과는 달리 찬장이 높을수록, 그 아래의 공간은 더 넓고 더 환영받게 됨이 드러나고 있다.

글래드스톤 캘러리는 키스 해링의 그림을 475만 달러에 판매, 18일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고, 메가갤러리인 데이빗즈위너는 제프 쿤스의 <레스퓌그 비너스 풍선(빨강) ​Balloon Venus Lespugue (Red)> (2013–19)을 800만 달러에 판매, 단일 온라인 판매로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유럽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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