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 김한정 기자
  • 승인 2020.05.2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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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 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 국제미술관(관장 이승근)에서는 2020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양원철 작가를 초청하여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이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아트코리아방송 미디어센터에서 이승근 관장과 문총련 박동위원장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제28회 이승근 Art Story-피카디리 국제미술관 이승근 관장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 문총련 박동 위원장

Q 질문: 작가 소개
서울은 국제도시로서의 다양한 면모가 필요합니다. 이번 작품 개인 영상송출은 여러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세계, 한국, 서울, 작가는 네트워크로 이어져 있습니다. 예술과 문화기술이 만나 영상 미디어 작품이 송출되는 하나의 “도심 게릴라 예술 포퍼먼스”입니다. 선생님 작품이 전광판과 영상네트워크를 물들입니다. 작가로서의 소회를 들어보겠습니다.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제28회 이승근 Art Story-양원철 작가

A: 저는 전라남도 광주에 있기 때문에, 서울역 광장앞, 전광판에 2주간 하루 100회씩 내 그림이 송출되고 있다기에 시간을 내어 와서 보았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 감격스럽고 황홀했습니다. 내 작품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역 광장 앞, 전광판에, 전 국민과 서울시민들을 상대로 송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뭉쿨 했습니다.
특히 이 송출 작품들이 전 세계 나라들과 네트워크가 되어있다고 하니,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작품전시라고 하면 제한 된 좁은 전시장 안에서, 극소수의 제한된 사람들만 감상 할 수 있는 전시였는데, 많은 대중을 상대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예술 작품이 특정한 소수사람 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예술 작품도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계기를 인식시켜 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송출된 작품들의 작품성을 좀 더 깊이 음미해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 문제는, 아직은 과학기술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Q 질문: 감정
현대미술에서 일상에 가까운 삶을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표현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주목받는 작가들도 많은데요, 영국의 트레이시 에민(Tracy Emin)은 여러 표현 도구를 통해 자기 고백적 표현을 예술로 투영하여 인정받고 있으며 유명세가 높은 데요, 트레이시 에민은 “자기 고백”의 대명사 같은 작가로 유명하게 된 것이요. 작가들이 유명해질 때는 어떤 개념이나 주제에 아주 푹 빠져 마치 집착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달리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양원철 선생님은 ‘연’에 많은 집착을 가지고 작품을 해오시고 계신데요, 연과 그림으로 인연 맺게 된 특별한 이유나 집착을 보이는 남다른 이야기가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뭐 특별한 이유나 남다른 이야기가 있겠습니까,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작품의 소재를 자기가 생활하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농촌이 고향이라, 농촌 들녘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연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가한 여름날, 땡볕 지저분한 연못에서 널 다랏고 시원하게만 보인 연잎들과 청순하고 우아하게만 보인 연꽃들이 지저분한 것들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지저분한 부분을 가리고 있는데, 그 아래서 원앙과 오리들이 한가롭고 평화롭게 정담을 나누며, 사랑을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져, 여기가 바로 낙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평화스러워 보였습니다. 이러한 연밭의 느낌을, 화폭에 재현시켜,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껴, 우리가 살아가는 교훈으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연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Q 질문: 작품 제작 방법 
양원철 선생님의 작업 태도는 작품과의 교감을 많이하고 공력을 많이 들여서 완성을 하신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작품 하나 하나에 많은 공력을 들이신다는 것인데요, 감상자가 선생님의 작품과 마주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관계지어지면 좋을까요?

A: 작품을 제작하면서 공을 들이지 않은 작가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40여 년간을, 중.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했습니다. 재직하면서 작품활동도 틈틈이 했습니다. 작가보다는 미술 교사라는 사명감으로 더 노력했습니다. 작품도 자연과 교감하면서 착실하고 성실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해 왔습니다. 학생들은 직, 간접적으로 교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나 미술 감상자들에게, 참 열심히 그렸구나 하는 진실성과 성실함, 그리고 작가의 성품이 그림에 배어있어야, 그래야 좀 부족함이 보이더라도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제 미술 교사가 아닌 작가로서, 감상자들이 내 그림을 보고, 순수하고 참 열심히 하는 성실한 작가이구나 하는 인상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Q 질문: 화가의 상상력. 연의 세계로 낙원을 꿈꾸다.
화가는 미래를 보는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들의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현재의 삶과 예술을 담아낼 수 있는 상상력은 무엇이며, 미래를 맞이할 예술적 의지와 상상력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폭넓게 답변해 주셔도 됩니다.

저는 오로지 ‘연’만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왔습니다. 물론 작가마다 각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기교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 묘사 만으로는, 내가 상상하는 연의 내면성, 즉 작가의 주관성을 담아내기에는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무한하고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우리 인간이 지향해야 할 목표를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양극(연잎과 연꽃의 우아함과 지저분함)이 공존하는 연못에서, 연과 연꽃, 원앙 그리고 물이 우리들에게 무엇을 암시하는가? 라는 자연의 숭고한 정신을 상상하여 보면서, 우리도 양극(선과 불의)이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 순수하고 평화로움을 꿈을 꾸워 볼 수는 없을까? 
궁극적으로는 연밭의 낙원처럼, 우리 사회의 낙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보이지 않은 연의 꿈을, 구도(求道)의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만들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제28회 이승근 Art Story '문화기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결국 작가의 상상력의 이미지는 자연에서 얻어진 착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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