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김희애) 제공 JTB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김희애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희애는 지난 2016년 지진희와 함께 출연했던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복귀작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이다.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 믿은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부부 이야기를 담는다. '미스티'(2018)를 연출한 모완일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에서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지닌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맡아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요동치는 삶을 마주하게 된다.
 

지난 2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희애는 "처음에는 과연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 감정의 기복이 너무 세고 그랬다. 우선 모완일 감독님을 믿었고, 대본을 보니 너무 재미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쳐 작품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중 지선우 연기 하이라이트로 6회 한 신을 꼽은 김희애는 "대본이 원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한국화 되어있었다. 나는 감정을 여러 번 재현하는 데 여러움을 겪는 배우로 그 신을 찍을 때만큼은 연기의 감정이 멈추질 않았다. 감정이 폭발해 서럽기까지 했는데 그 감정을 안고 100%를 넘어 120%의 감정으로 촬영에 임했다"라며 "흔치 않은 경험으로 배우로서 귀하고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가진 모습이 하나가 아닌 것처럼 양파 껍질 벗겨내듯 무궁무진하고 끝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김희애) 제공 JTBC

극중 김희애의 남편 역을 연기하는 박해준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데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실 줄은 몰랐다. (연기)괴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라며 칭찬했다.

 

김희애는 애증의 감정으로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 관계를 치밀한 심리극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불안과 절망, 비통함과 처절한 분노 등을 오가는 감정 변화는 휘몰아치는 전개의 중심축이 된다. 이에 김희애표 세밀한 감정 변화와 내면 연기가 위태롭게, 때론 강렬하게 녹아들 지선우는 어떤 색깔로 완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지진희, 김남주 주연의 JTBC '미스티'를 연출하며 방영 내내 화제성 1위를 고수했던 모완일 PD의 연출력도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된 또 다른 이유였다. 작품 선택 전 주변을 통해 모완일 PD가 믿음직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김희애는 "다음 작품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김희애는 탄탄한 연기력과 화제성을 토대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해온 배우다. 드라마 뿐 아니라 '허스토리(2018년)', '윤희에게(2019년)' 등 스크린에서도 새로운 색깔을 입혀내며 자신만의 영향력을 넓혔다. '믿고 보는 연기 보증수표'의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를 어떻게 수놓을지 궁금해진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오늘(27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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