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최수영이 OCN 주말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연출 김상훈)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22일 최수영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날씨가 더울 때 '본 대로 말하라'가 저에게로 왔고, 그 이후 액션 연습을 포함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거의 6개월 이상을 '본 대로 말하라'와 함께 했는데, 어느새 끝이 되어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수영_'본 대로 말하라' 방송 캡처

"촬영하면서 지치는 순간도 가끔 있었지만 차수영과 광수대, 그리고 '본 대로 말하라'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시청자 여러분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했던 선후배,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앞으로 만들어 갈 모든 작품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영은 '본 대로 말하라'에서 동료를 향한 따뜻한 진심과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인간미 넘치는 차수영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했다. 최수영은 한 번 본 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픽처링 능력을 가진 차수영이 시골 마을 순경에서 광수대 형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대충 묶은 머리,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등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액션과 감정을 담은 수어, 형사로서의 사명감이 더 굳건해지는 모습 등 캐릭터의 내적인 성장까지 완성했다.

 

특히 최수영은 형사가 된 이유이자 평생의 과제였던 모친의 뺑소니범을 드디어 잡아낸 차수영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눈물의 수어 연기'로 그려내며 최고의 장면을 만들었다. 엄마를 사망에 이르게 한 뺑소니범을 향한 원망과 동시에 그의 정체를 밝혀냈지만 체포할 수는 없는 안타까움, 그리고 어린 시절 엄마를 외면했던 죄책감 등 복합적인 차수영의 심리를 세밀한 감정선으로 완성했다.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부친에게 눈물과 수어로 이 사실을 알리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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