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추사 김정희의 서예가 한국현대미술의 전통과 현대를 이어준 가교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전시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귀국전 기자간담회가 2020년 1월 17일 오후 예술의 전당(사장 유인택) 서예박물관에서 열렸다.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예술의 전당 유인택 사장은 인사말에서 “다음 주면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취임한 지 10개월이 됩니다. 중국 국가미술관에서 개최된 추사 김정희의 전시는 중국과 한국 예술문화 차원에서 진행된 전시로 중국에서 진행된 추사 김정희 전에서는 30여 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학술적으로도 추사의 세계성과 현대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의 후속 전시로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귀국 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이어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을 필두로 전국을 순회합니다. 19세기 동아시아 세계인 추사의 학예 성과를 21세기 중국에서처럼 우리 국민들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이번 전시는 추사의 일대기와 주제로 나눠 구성되는데 연행(옛 북경)과 학예일치(학문과 예술이 하나되다), 해동통유(유불선을 아우르는 말)와 선다일미(참선과 차를 마시는 것은 같다), 유희삼매(예술이 극진한 경지에 이르다)와 추사성의 현대성이다. 현판, 대련, 두루마리, 서첩, 병풍 등 추사의 일생에 걸친 대표작은 물론 추사의 글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세기 서화 미술작가 작품 120여 점을 볼 수 있다.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이동국 예술의전당 시각예술부 큐레이터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보통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서양미술을 떠올리지만 동아시아의 현대미술은 서화다"며 "추사를 서예 장르에 가두는 것은 말이 안되며 그의 글은 학문이고 예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기자간담회

이번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전은 3월 15일까지 열린다. 또 2월 13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추사국제학술포럼이 열려 한ㆍ중 학자들이 추사의 예술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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