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에 위치한 대안예술공간 이포(ALTERNATIVE ART SPACE IPO)에서는 2019. 12. 14 ~ 2019. 12. 22까지 푸른 공명 - 이민희展이 열리고 있다.

푸른 공명 - 이민희展

푸른 공명 - 이민희展
대안예술공간 이포


이민희 사진전 ‘푸른 공명’은 작가 자신에게 있어서 어둠의 근원지를 자문가는 심상 사진전으로서 문래동 대안예술공간 이포에서 서울문화재단 장애예술가 창작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사진전이다. 작가 이민희는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서 자신의 무의식적이자 감각적으로 보이는 ‘빛’에 대한 관심과 공간의 흔적을 사진작업을 해나가는 청년작가이다.

푸른 공명 - 이민희展

작가에서 ‘슬픔’에 대한 근원지과 그에 대한 정신의 빛을 자문하는 리설치 사진전이다. 작가에게 어머니와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소통의 부재가 첫 소재가 되었다. 이 작업을 하는 작가는 자신의 문제와 부딪치면 가족들과 어머니와 소통을 시도하였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무의식적 의식에 대해 인지하게 된다. 작가는 사적 다큐멘터리이자 시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사진을 만들어 간다.

푸른 공명 - 이민희展

이번 작업에서 작가와 어머니, 그리고 가족 간의 첫 만남을 어머니의 공간과 물건의 흔적들을 보며 다가가고 소통해간다. 작가의 전시는 가족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장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자문하며 어머니와 공간에 대한 기록하며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어머니와 같은 병을 가진 분들에겐 용기를, 가족과 전시를 찾는 관객이 자신들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푸른 공명 - 이민희展

작가노트 | 푸른 공명 | 작년 개인전, 관객이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의 근원지를 쫓는 작업을 시도했고 슬픔의 근원지를 쫓아 추상적인 이미지와 심상 사진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슬픔이 어떤 것인지 자문해가는 과정 중 내 욕심과 허망함을 마주칠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어머니’가 떠올랐다. 그 후, 무작정으로 어머니의 공간을 촬영하며 ‘내 무의식의 흐름’을 바라보았다.

푸른 공명 - 이민희展

5년 만에 뵌 어머니, 가족보다는 한 존재로서 마주하고자 노력했다. 한 존재의 공간의 사념과 시간의 흔적에서 생멸의 지옥을 바라보았다. 한 존재의 울림은 내게 잠재된 어머니와 내 삶에 대한 허망함을 만나게 했다. 스스로에게 분노와 참회의 시간을, 병든 어머니는 내게 있는 욕심과 사람다움에 대해 자문하며 가족들의 흔적들을 기록했다.

푸른 공명 - 이민희展

이번 작업에서 어머니의 공간과 소품 그리고 어머니를 떠올리는 심상을 담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본 작업이였다. 어머님의 삶을 은유적인 표현하기 위해 가족들의 생활공간에서 어머니의 흔적을 리서치 작업으로 어머니와 소통해 나갔다.

이로 하여금 어머니와 나, 사회적인 소통의 의미에 대해 음미와 변화의 시작이 된 첫 시도의 작업이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