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택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고문칭찬합시다 운동본부 총재1

최근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권 구도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강 구도에서 바이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2강 구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았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영향을 받아 지지도가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워런은 40대 신성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이 경주를 포기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워런은 2012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되기 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진보 상법 교수 중 한 명으로 통했다.

대선 공약으로 거대 첨단 기업 분할, 최저임금 2배 인상, 부유세 신설 등 강력한 규제책을 내걸었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에게 지고 이번에 다시 경선에 나서는 사회주의자버니 셴더스 상원의원 못지않다.

빌 게이츠는 부유세 부과에 찬성하는 기업가이지만 워런의 부유세는 과도하다고 여긴다. 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보다 못해 일부 후보들이 국민 여론과 동 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많은 민주당원은 이치에 맞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충고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재선에 도전에 실패한 대통령은 민주당의 지미 카터와 공화당의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2명뿐인데 경제적 이유도 컸다.

트럼프는 성격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경제 실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켄터키주 주지사 선거와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가 강력한 지지를 보낸 공화당 후보가 진 것은 트럼프에게는 불길한 조짐이다.

켄터키주와 루이지애나주는 모두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3일 치러진다. 각 당은 내년 23일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해서 주별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통해 전당대회 대의언 뽑는 승차적인 경선을 치른다.

14개 주에서 동시에 코커스나 프라이마리가 실시되는 내년 33일의 슈퍼 화요일을 지나면 대개 유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난다.

후보는 8~9월 각 당 전당대회를 통해 지명된다. 트럼프가 탄핵 추진에 영향을 받고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승산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자 마이클 블름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경선에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도 정치적 경력이 없던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나타나자 블룸버그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려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블룸버그가 나와 경쟁력을 높인다면 트럼프도 재선에 도전했다가 떨어지는 현직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해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할 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하 ㄹ곳에 대려댜줄 유일한 사람이다. 빨리 행동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곧 보자!”고 덧붙여 3차 북-미 정상회담도 내비쳤다. 이에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을 내세워 새로운 수뇌 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마치 미국은 성난 북한을 달래고 북한은 마지 못해 화를 삭이는 듯한 모양새다. 지방선거 패배로 코너에 몰려있는 트럼프 대통령인 만큼 대북 외교 이벤트로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반면 북한은 더욱 기고만장하다. 김정은은 잇달아 군 시찰을 하며 전쟁 대비를 주문하는가 하면 영변 핵시설에는 특수궤도차량을 등장시켜 도발 징후를 연출하고 있다 . 비핵과 논의에 앞서 체제 안전보장과 대북제재 해제를 하라는 것이다.

거기엔 북한 인권을 문제 삼지 말라는 협박도 들어있다. 미국으로선 일단 위기를 막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 놓자는 의도겠지만 이렇게 대화에 매달리는 식이라면 제대로된 비핵과 협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은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다. 하지만 북핵 해결은 사라지고 대화 자체가 목적이 되는 주객전도의 정치 쇼로 흐른다면 그건 위기를 뒤로 미뤄 더욱 키우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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