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농수산대학교의 대학생들의 풋풋한 이야기를 다룬 농부사관학교가 시즌 2로 돌아왔다. 


'농부사관학교2'는 국립농수산대학이라는 색다른 배경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여름 방학 동안 학교에 남게 된 주인공들이 창업 공모전에 도전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과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 갈등을 담아낸다.

 

윤보미_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농부사관학교 2' 제작발표회. 2019. 12.1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다영 PD와 이태환, 윤보미, 이민지, 이종원, 장준현, 이정식이 참석했다. 

 

김대영 PD는 이날 "쌀을 뭉뚱그려 쌀이라고 부르지만 알갱이가 다 다른것처럼, 배우들의 출발점은 각자 다 다르지만 각자의 성장통을 겪으면서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자라는 내용이다. 귀엽고 신선하고 리얼하면서 짠한 드라마로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며 "시즌 2에서는 시즌 1 캐릭터들이 좀 더 깊고 넓게 다뤄져서 밀접하게 느낄 수 있다. 기존에 잘 다루지 않던 농대를 소재로 미래 농부들이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2에서는 표면적으로 보자면 닫혀있던 마음을 여는 이민지 배우가 가장 큰 개화를 한다. 윤보미와 이태환 배우의 캐릭터들도 좀 더 깊은 연예를 하고 서로를 더 잘아가면서 자기의 한계에도 직면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실 수 있을것"이라고 귀뜸했다.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한 이종원 배우는 정해원 PD의 추천을 받았는데 살펴보니 단번에 마음이 들어 캐스팅 했다."고 덧붙였다. 

 

SBS 모비딕 숏폼 미니드라마 '농부사관학교 2' 제작발표회(윤보미, 이태환) 2019.12.1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한츰 깊어지는 윤보미X이태환 커플 성장통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 합류한 윤보미는 "시즌 1이 많은 사랑을 받아 이렇게 시즌 2로 새롭게 돌아왔는데 좋은분들과 함께 해 영광이고 즐겁게 촬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보미는 시즌 2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로 웨딩드레스 씬을 꼽았다. "웨딩드레스 고르기 전 감독님이랑 너가 평소에 꿈꾸던 드레스가 뭐냐 할 정도로 장고 끝에 골랐다. 진짜 드레스를 입으니까 입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고, 꿈꾸던 프로포즈 그것도 이쁜 들판에서 프로포즈를 받는 것이 로망인데 행복했다"면서 "좀 아쉬운 점은 날씨가 화창했으면 했는데 하루종일 우중충했고 가장 궂은날 찍었던 거 같은데도 이쁘게 나와 다행이었다."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시즌 2가 시작하기 전 윤보미 연습실에서 많은 연습이 있었다고 했다. 윤보미는 "맞다. 정말 많이 만났고 대본 리딩 등 연습도 하면서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연기 공부도 하고 사적인 얘기도 하면서 친하게 지냈는데 나중에는 너무 자주 만나 20분 연습하고 나머지는 놀았던 기억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로는 "제 상대인 하주석(이태환 분)이 시즌 2에서는 얘교가 많이 나온다. 더해 저희 커플뿐만 아니라 다른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태환도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익히 알고 지내는 분들과 함께 해서 편했고 시즌 2에서는 대학교 3학년이 설정인데 실제 대학생활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진짜 대학 3학년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준비했고 현실에서는 하지 못한 졸업을 드라마에서는 할 수 있을거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BS 모비딕 숏폼 미니드라마 '농부사관학교 2' 제작발표회(이종원, 이민지) 2019.12.1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민지, 이종원, 장준현, 이정석 ... 풋풋한 청춘들의 새로운 농촌 대학생활기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출연하는 이민지도 시즌 2에서는 닫혀있던 마음을 열고 풋풋한 사랑을 시작한다. 이민지는 이날 "마치 복학한 기분이 들며 대학생의 청춘을 느낄 수 있었던 현장에서 좋은 스탭분들과 배우분들과 같이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즌 2 첫 촬영을 윤보미와 캠퍼스 기숙사 내에서 했다는 이민지는 "오래간만에 만나 촬영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촬영 전에 연습실에서 만났던 것과 윤보미 씨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줘 촬영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상대 배역으로 처음 시즌 2에 합류한 이종원에 대해서는 "잘 생겨 약간 부담이 있었지만 역시나 촬영 전 친해져서 수월했다."고 평했다. 

 

가장 큰 캐릭터의 변화로는 역시 차갑고 이성적이었던 시즌 1에 비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는 점이었다. 이민지는 "마치 A.I에 가까울 정도로 인간적인 감정이 없던 유진이 A.I를 뚫을 정도로 밝은 우진(이종원 분)을 만나면서 인간적인 감정을 싹 틔우면서 상상할 수 없었던 대사가 나온다"라며 "연기할 때 너무 힘들었지만 그 점도 주목해서 봐주시면 재미있을거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SBS 모비딕 숏폼 미니드라마 '농부사관학교 2' 제작발표회(이종원, 이민지) 2019.12.1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시즌 2에 첫 합류한 배우로는 이종원이 있다. 이종원은 "촬영은 한 달간 전주에서 진행됐다. 시즌 2 합류 전 미팅 때부터 시즌 1 출연진들의 사이가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처음에는 약간 긴장했지만 다들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맞아줘 편했다. 촬영이 없던 날에는 저희끼리 모여 대본 리딩도 하고 드라마뿐만 아니라 사적인 얘기와 식사도 같이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상대 배우가 이민지라는 말을 듣고는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같이 촬영하는 씬이 많아 더 빨리 친해진 거 같다."고 했다.

 

이정식은 "시즌 1을 챙겨보신분들은 아실텐데 제가 주석(이태환 분)이랑 어릴적 친구라는 설정을 가지고 나온다. 그래서인지 촬영씬이 많아 친해졌고 서로 연기에 대해 피드백을 주다보니 의지를 하게 됐다"며 "이해승 캐릭터가 성정체성을 가진 캐릭터라 처음 접근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공감을 시켜야하나 고민했는데 저와 제 또래와 별반 다름없는 친구로 생각하니 편하게 접근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2 출연진 중 가장 연장자이면서 현장 분위기 메이커였다는 장준현은 이번 촬영에서 가장 고생한 배우였다. 더운 여름 시즌에 촬영이 진행돼 이태환과 함께 더위를 많이 타 가장 고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드라마에서 사용하는 충청도 사투리가 문제였다고 했다.

 

그는 "충청도 사투리가 말을 직접적으로 하거나 빨리 끝낼 수가 없다. 돌려 말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대사가 길어져 감독님이 적당히 잘 조율해주신 덕분에 준비해 온 모든 것을 잘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께 감사함을 표했다.

 

SBS 모비딕 숏폼 미니드라마 '농부사관학교 2' 제작발표회(이종원, 이민지) 2019.12.1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나에게 '농부사관학교'란 어떤 의미 

배우들마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한 애정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농부사관학교 2'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이번 작품의 의미는 남달랐다. 

 

윤보미는 "'끈'같았다. 좋은 스텝분들과 연기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연결고리를 해준 것 같고, 연기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태환은 "우리가 주위에서 생산되는 소비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된 계기였고, 제 연기 인생에도 활력이 됐다."고 평했다. 

 

이민지는 "새로운 대학 동기를 만난 느낌이었다며 대학을 졸업한지 꽤 됐는데 오래간만에 대학 동기들과 대학 생활을 하게 해준 느낌이 들어 좋은 작품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종원은 "팀워크라면서 모든 스탭, 배우분들과의 관계가 너무 좋아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준현은 "청춘 영화에 빗댔다. 다시 돌아올 것 같지 않은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순간이었고, 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식은 "'꽃같은 존재'라며 시즌 1이 데뷔작이어서 좋은 분들을 만나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고, 배우로서 할걸음 나아갈 수 있게 꽃을 필 수 있게 도음을 준 작품이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이대영 PD는 "너무나 좋은 배우들과 만나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고, 정말 좋은 추억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 배우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한편 ‘농부사관학교 2’는 오늘(15일) 밤 12시 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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