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1028일 오후 2,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모차르트의 걸작 중 하나이며, 모차르트가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합작한 작품 중 최고로 꼽히는 돈 조반니 오페라 전막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서울시오페라단 돈 조반니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서울시 오페라단 이경재 단장이 연출하는 이번 공연은 권선징악 그 이상으로 등장인물 개인들의 본성, 그들의 삶과 선택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인 마시모 자네티의 국내 오페라 첫 연주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성악가들이 참가, 다양한 화제가 되는 이번 공연을 2019.10.30부터 1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 돈 조반니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시대를 넘나들어 희대의 바람둥이로 카사노바와 돈 조반니, 두 인물이 꼽힌다. 카사노바는 이탈리아 문학가이자 모험가, 엽색가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카사노바가 오페라 <돈 조반니>의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와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로 남아있다. <돈 조반니>는 스페인 극작가의 작품 속 주인공인 호색가 돈 후안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지만, 카사노바 또한 극 중 인물의 탄생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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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호색한 귀족 돈 조반니와 하인 레포렐로, 귀족 여인 돈나 안나, 돈나 엘비라, 시골 처녀 체를리나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작품 후반부에 지옥에 끌려가는 돈 조반니를 통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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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공연 한 주 전, ‘나쁜 남자의 범죄 심리라는 강의 제목으로 범죄학이라는 흥미로운 측면에서 극 중 주인공 돈 조반니의 심리를 분석한다. 동국대학교 경찰사범대학 조윤오 교수가 선보이는 이번 강의는 주인공들의 심리와 상황을 분석하여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아울러 돈 조반니라는 극중 캐릭터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면서, 한 인간으로서 그가 어떤 자유의지를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작품 관람에 앞서 보다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시오페라단 돈 조반니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서울시오페라단의 <돈 조반니>는 경기필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의 국내 첫 오페라 지휘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바리톤 한규원, 정일헌, 베이스 손혜수, 심기환, 소프라노 이상은, 권은주, 오희진, 정주희, 강혜정, 손나래 등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최근 유럽 등 해외 극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 연주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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