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김지현 초대전 GAMO GALLERY

[아트코리아방송] 김재완 기자 =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종로구 삼청동 GAMO GALLERY(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96-1번지)에서 2019년 10월 16일부터 11월 29일까지 김지현 작가의 내밀한 서정(lnnermost lyricism)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화 김지현 개인 초대전 아트코리아방송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양화의 정신을 받아, 바탕 천 위에 자연과 마주하는 내면의 서정적 기억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한국화 김지현 개인 초대전 아트코리아방송

작가의 작업은 기억 속 정감에 대한 形迹(Traces)을 수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밀한 형적의 이미지는 재구성되어 작품 표면으로 나타나고 그것은 서정(抒情)으로 귀결된다. 보여지는 화면은 주로 자연에서 느껴진 정감들을 추상적인 장면으로 표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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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의 표현은 바탕화면인 천의 처리에서부터 무수한 행위로 먹과 색감의 흔적들을 입히고 지워내고, 또는 빨아낸 후 작가의 삶 속에서 체득된 정감의 편린들을 드로잉 적인 운필과 색의 흔적을 이용한 감성 언어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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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분히 추상적인 표현인 작업 방식이고, 이들을 통해 구축되는 화면 속에는 무수한 시공간이 반복과 충첩의 조형언어로 축척해 기록되어 있다. 기록된 화면은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쌓인 형적들이 작업이라는 행위를 통해 수많은 우연과 필연의 내용들이 어울어진 형국을 취하며 내밀한 정감들의 서정을 만들어 낸다.
작가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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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어딘가에서 마주한 잔상들이, 천에 스며들어 가는 염료들처럼 시간에 따라 염직된 자취들을 자아낸다. 존재하는 현상적 이미지는 어떤 상황과 공간 자체를 지시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확히 지각되지 않는 망각들로 흐트러진다. 옅어지는 기억 속에서의 사건, 사람, 감정, 자연에서 수집된 시각, 청각, 촉감, 여타 감각들을 포함하여 오랜 시간 겹겹이 담아내어 현대인들의 감각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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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많은 미적 체험으로 축적된 정감은 내밀한 곳에 숨겨져 있다가 작업과정과 행위를 통해 화면 밖으로 불러들여진다. 천에 염직하여 색을 입히고 지우는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하며 마티에르의 효과와 응어리지는 풍화작용이 중첩된 이미지들 속에서 시간성을 보여주며 떠오르는 기억의 편린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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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대상 수상 작가이며, 다수의 국내 개인전을 포함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을 오가며 여러 단체전과 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해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 미술학 박사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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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모갤러리 전시에서는 동양화의 확장된 가능성을 탐구하는 김지현 작가의 내밀한 서정을 풀어 넣는다. (GAMO GALLERY 평문에서)

김지현은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미술학 박사 졸업 후 다수의 개인전과 96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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